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1.61달러(3.1%) 내린 51.0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2월물은 1.70달러(2.8%) 하락한 59.9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OPEC+의 감산 합의에 대한 회의론이 강해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주 정례회의에서 OPEC+는 1월부터 하루 120만 배럴씩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LPS 퓨처스의 마이클 힐리 OTC 에너지 수석 트레이더는 블룸버그통신에 “수치가 어떻게 통하는지 볼 수 있지만, 이것은 놀라운 감산은 아니다”면서 “자동반사적인 상승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주식 약세도 원유시장 투자 심리를 훼손했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날 장중 세자릿수의 하락세를 보이다가 낙폭을 일부 반납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여파와 전 세계 경제 성장 둔화 전망이 이날도 주식 투자 심리를 위협했다.
어기엔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로이터통신에 “주식시장과 원유시장이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면서 “전 세계 경제와 수요에 대한 우려는 원유에 더 크고 시장에 더 큰 부정적 재료”라고 분석했다.
PVM오일 어소시에이츠의 타마스 바르가 전략가는 “지난 금요일 합의는 괜찮아 보였고 현재 여건에서 최선의 결과라고 봐야 할 것”이라면서 “이것이 세계 재고를 줄일 수 없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가격을 지지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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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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