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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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총리는 투표를 하루 앞둔 10일 하원에서 발표한 긴급 성명을 통해 예정대로 투표한다면 상당한 차이로 부결될 수 있어 표결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북아일랜드에서의 ‘안전장치’(backstop)와 관련해 의원들의 우려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안전장치’가 없으면 브렉시트 합의 역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전장치’와 관련한 우려를 해결하면 합의안이 의회를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면서 이를 위해 EU 회원국 정상들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말 동안 몇몇 EU 회원국 지도자들과 대화를 나눴고, EU 정상회의에 앞서 다른 회원국 정상들을 만날 것”이라며 “EU 이사회 및 집행위원회 지도부와도 만나 의회가 우려하고 있는 것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브렉시트 전환(이행) 기간에 ‘안전장치’ 가동을 결정해야 할 때가 오면 의회에 발언권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메이 총리는 하원의원들 역시 브렉시트 합의를 원하며, 만약 자신의 해결책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이 총리는 비록 자신이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잔류에 투표했지만 총리직을 맡은 만큼 브렉시트를 단행하는 것이 국민의 뜻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 일자리와 안전을 지키는 방향으로 브렉시트를 실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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