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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택시노조원 추정 남성 국회 앞에서 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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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카카오 카풀 출시에 반발한 택시노조원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10일 국회 앞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택시노조원으로 알려진 최 모씨는 이날 오후 2시께 국회의사당 외곽에 정차된 택시 운전석에서 온몸에 신나를 뿌리고 방화했다.

영등포경찰서는 택시노조원이 방화를 준비하고 있다는 국회 앞에서 소식을 미리 입수했으며, 방화 즉시 경찰관이 택시 운전석을 깨고 소화기로 진화했다. 방화행위자는 곧바로 119구급대가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했다.

최 씨가 분신을 시도한 이유는 카카오가 17일부터 카풀 정식 서비스를 시행하기로 발표한 것으로 추정된다. 택시업계는 중재자를 자처했던 민주당에 반발심을 품고 있다.

민주당 카풀 TF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현희 의원은 7일 “택시업계와 대화할 때는 합의안도 검토해볼 수 있다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오늘 카카오 카풀 출시 후 통화를 하니 택시업계의 태도가 많이 바뀌었다”며 “안 그래도 타협이 힘든데 더 힘들어졌다”고 당혹감을 드러냈다.

같은 날 전국택시노동조합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업계 주요 4개단체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카카오택시 앱 이용 거부 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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