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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2기 4차산업혁명위 출범]신약개발에 ‘AI’ 활용…2.8조 투입 스마트 융복합의료기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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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임상시험 구축 신약개발지원체계 고도화…헬스케어 빅데이터 체계관리

‘4차 산업혁명 기반 헬스케어 발전전략’…역동적인 헬스케어산업 생태계 조성

헤럴드경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헤럴드DB]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인공지능(AI)이 신약개발에 투입돼 신약개발기간, 비용을 단축하는 등 국가적 신약개발 역량을 높인다. 2조8000억원이 투입돼 스마트 융복합 의료기기 개발 전주기 지원체계가 구축되고 스마트 임상시험으로 신약개발이 빨라진다. 기술확보에서 재투자까지 연계되는 역동적인 헬스케어산업 생태계가 조성되고, 헬스케어 빅데이터는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보건복지부는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10일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제9차 회의 심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을 담은 ‘4차 산업혁명 기반 헬스케어 발전전략’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인공지능을 신약개발에 활용해 신약개발 기간, 비용을 단축하는 등 국가적 신약개발 역량을 제고한다. 이를 위해 2021년까지 ‘인공지능 신약개발 기반(플랫폼) 구축사업’을 통해 후보물질 발굴, 전임상시험, 스마트 약물감시 등 신약개발 전 단계에 활용가능한 단계별 인공지능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플랫폼을 활용하고 관련 빅데이터를 수집·관리할 수 있는 신약개발 전문인력 양성을 병행하고, 인공지능 플랫폼을 활용해 직접 연구를 수행할 제약사 내부인력 전문화 교육도 추진한다.

정부는 스마트 융복합 의료기기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 지원, 수요창출, 규제개선 등 전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2020년부터 2029년까지 2조8000억원을 투입해 빅데이터 AI 3D프린팅 등 신개념 의료기기개발을 위한 범부처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예타를 진행중이다. 또 인공지능·바이오·로봇 의료융합 기술개발사업에도 2022년까지 420억원을 투입한다.

여기에다 병원 수요를 반영한 구매조건부 R&D 프로그램 도입, 국내 대형병원 시범사용 등 국산 융복합 의료기기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신의료기술평가 제도를 개선해 혁신의료기술의 잠재가치를 평가하는 별도의 평가체계를 구축해 지원한다.

정부는 스마트 임상시험 구축 사업을 통해 신약개발 지원체계를 고도화한다. 차세대 임상시험관리시스템(CTMS)을 개발하고, 차세대 임상시험 신기술 개발을 추진해 임상시험 효율성 및 품질을 향상시킨다. CTMS는 임상시험센터별 임상시험 자원 표준화 및 공동활용, AI 등 4차산업 기술을 활용한 임상시험설계·환자 모집 등을 지원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정부는 이와함께 기술확보에서 창업, 성장, 투자회수를 거쳐 재투자까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역동적인 헬스케어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지역 바이오헬스 클러스터와 지방거점 병원을 연계하고, 병원ㆍ기업 간 공동연구 확산을 위한 개방형 실험실(Field Lab) 구축을 지원해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기초과학·정보기술(IT) 등 타 학문 지식·연구방법론을 체득한 융합형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고 MD·Ph.D 공동연구 지원을 확대해 헬스케어 혁신을 선도할 현장연구 전문인력도 양성한다.

정부는 일반인, 암생존자 등 300명의 건강·의료·유전체 데이터를 통합·분석해 헬스케어 빅데이터 활용경험을 축적하고 표준개발에 활용하기 위한 ‘헬스케어 빅데이터 쇼케이스 사업’을 내년부터 3년간 추진해 헬스케어 빅데이터 생산관리 시범체계를 운영한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과 함께 기존에 없던 기술, 새로운 서비스 시장 등 헬스케어 산업의 지각이 변동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기술들을 헬스케어에 접목시켜 현재의 성장 추이를 가속화 하고 국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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