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자영업자 컨설팅 지원 강화 나선다

(앞줄 왼쪽부터) 유윤대 농협은행 부행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한종관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이민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임이사, 김도진 기업은행장, 이동빈 수협은행장, 박명흠 대구은행장 직무대행 등이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업무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침체와 최저 임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지원의 일환으로 주요 은행들이 이들을 위한 경영컨설팅 등의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2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농협·신한·우리·SC·하나·기업·국민·씨티·수협·대구·부산·광주·제주·전북·경남은행 등 15개 은행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및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자영업자 경영컨설팅 연계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컨설팅 비용으로 연간 약 27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번 지원체계는 오는 12월부터 시행한다.

은행들이 경영애로를 겪는 자영업자를 선정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또는 서울신용보증재단에 컨설팅을 신청하면 유관기관은 전문 컨설턴트를 배정하고 컨설턴트가 자영업자 사업장을 방문해 컨설팅을 수행케 된다.

컨설팅 대상은 생계형 업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고용인원 5~10명 미만)로 업종은 음식, 숙박업 등을 주로 지원한다.(부동산임대업은 제외)

이와 함께 은행권은 자영업자의 컨설팅 결과 이행을 위한 자금대출 시 자율적으로 금리우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유관기관은 필요 시 정책자금 또는 보증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이날 "최근 경기침체 및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자영업자의 경영 여건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자영업자 경영컨설팅 연계 지원체계 구축 등을 통해 은행권이 자영업자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일조할 것"이라며 "은행권은 앞으로도 상생의 정신을 잊지 않고,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을 통해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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