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은 2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나우앤퓨처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국민 93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8년 5·18인식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5·18민주화운동 가치 훼손 및 비방, 왜곡의 심각성에 대해 65.2%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응답자 특성을 100점으로 환산해 살펴보면 성별은 ‘남자’(72.5점), 연령대는 ‘30대’(77.4점), 직업은 ‘학생’(75.4점), 월 소득은 ‘300만 원∼400만 원 미만’(76.6점), 정치성향은 ‘진보’(79.3점)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76.6점), 강원·제주(75.7점), 서울(73.8점), 인천·경기(72.2점), 부산·울산·경남(71.6점), 대구·경북(70.2점), 대전·충청(67.4점) 순이었다.
응답자의 41.7%는 5·18민주화운동의 가장 해결이 미흡한 과제로 ‘책임자 처벌’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진상 규명’(33.6%), ‘피해자 명예 회복’(10.5%), ‘피해자 보상’(10.3%), ‘기념사업 추진’(2.4%) 등이었다. 또 5·18민주화운동 특별법안이 올 2월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사실을 알고 있는지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6명 이상(65.5%)은 특별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국가의 부당한 폭력에 대한 정의로운 저항’이 59.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민주주의 역사’(33.9%), ‘불순세력(북한 등)이 주도한 폭력 사태’(6.1%) 순이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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