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무디스&한국신용평가 공동 주최 2019년 한국 신용전망 컨퍼런스' 기자회견에서 크리스찬 드 구즈만 무디스 정부신용평가담당 이사가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크리스찬 드 구즈만 무디스 정부신용평가담당이사, 민얀 리우 무디스 금융기관평가담당 총괄이사, 양현조 한국신용평가사 이사, 크리스 박 무디스 기업평가담당 총괄이사, 유건 한국신용평가사 본부장./김현민 기자 kimhyun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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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국 신용등급을 'Aa2'로 유지하며 단기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적으로는 인구 고령화가 신용평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했다.
크리스티안 드 구즈만 무디스 정부신용평가 담당 이사(부사장)는 무디스·한국신용평가 주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년 한국 신용전망' 미디어브리핑에서 13일 이 같이 말했다.
구즈만 부사장은 "지난해 한국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다고 봤지만 올들어 남북관계 데탕트로 상황이 바뀌었다"면서 ""아직 영구적인 남북긴장 관계 완화까지는 다소 요원하다 본다"고 했다.
구즈만 부사장은 장기적으로는 인구 고령화 리스크가 두드러진다고 했다. 그는 "인구고령화가 부채와 채권, 재정적자 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재정 적자 폭과 채무가 늘 것이고, 더 강력한 구조조정을 하지 않으면 고령화 비용 증가 등 경제에 미칠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구즈만 부사장은 한국의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9%에서 2.3%로 0.6%포인트 내리며 올해 2.5%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20개국(G20)의 성장률도 올해 3.3%에서 내년 2.9%로 둔화할 것으로 봤다.
구즈만 부사장은 "한국 성장은 둔화하고 있고 특히 수출 부문이 그렇다"며 "대부분 G20 국가 내년 성장률도 하향 조정됐고 오는 2020년에도 선진국과 중국 등 신흥국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세계 경제 둔화 이유로 고유가를 꼽았고 앞으로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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