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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D-3 미 중간선거, 사전투표만 3000만, 미 사회 양분화 투표 열기로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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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중간선거 사전투표 2배 육박, 일부 주 최종 투표수 근접

'하원 민주, 상원 공화' 전망 속 하원 경합 지역구 늘어 막판 혼전 양상

하원 도전 한국계 4명 중 2명 1% 박빙 승부

아시아투데이

11·6 미국 중간선거의 열기가 사전투표 행렬로 나타나고 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이날 몬태나주 벨그라드의 보즈만 옐로스톤 국제공항에서 지원 유세를 하는 모습. /사진=벨그라드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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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11·6 미국 중간선거의 열기가 사전투표 행렬로 나타나고 있다. ABC방송은 지난 2일(현지시간)까지 3000만명이 사전투표를 마쳤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2014년 중간선거 때 같은 기간 1700만명의 2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ABC방송은 3일(현지시간) 사전투표 전문가인 마이클 맥도널드 플로리다 대학 교수를 인용해 전날까지 3000만명이 사전투표(부재자 투표 포함)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주별 사전투표에서 27개주와 워싱턴 D.C.가 2014년 중간선거의 최종 사전투표자 수를 이미 넘어섰다. 일부 주는 투표일까지 나흘이 남은 상황에서 2014년 중간선거 최종 투표수에 근접할 정도로 많은 사전투표가 이뤄졌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가속되고 있는 남녀·인종·연령·출신 국가 및 지역 등으로 갈라진 미국 사회의 양분화가 대선에 비해 투표율이 낮은 중간선거 투표 열기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6년 미 대선 투표율은 56.9%, 2014년 중간선거 투표율은 72년 만에 가장 낮은 36.4%를 각각 기록했다. 2010년과 2006년 중간선거 투표율은 각각 40.9%, 40.4%다.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하원 435석 전체와 상원 100석 중 35석, 주지사 50명 가운데 36명이 새로 선출된다. 우리의 총선과 비슷하며, 주지사 3분 2를 새로 선출한다는 면에서 지방선거 성격도 띤다.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능성을 인정하고, 민주당 지도부가 확신할 정도로 ‘민주당 다수당’ 전망은 변하지 않고 있다. CNN방송은 이날 공화당은 확실 153·유력 22·우세 22개 지역구고, 민주당은 확실 187·유력 5·우세 15개 지역구라고 분석했다. 확실·유력·우세를 합하면 공화당 197석·민주당 207석으로 민주당 우위 지역구는 과반 218석에 11석 모자란다. 경합으로 분류된 31개 지역구 가운데 30곳이 공화당 현역이고, 민주당 현역은 1곳에 불과하다.

35석을 선출하는 상원의 경우 공화당은 확실 5·우세 2석이고, 민주당은 확실 14·유력 5·우세 5석이다. 경합은 6석이다. 공화당은 이번 선거 대상이 아닌 기존 42석에 확실과 우세를 더하면 49석으로 경합 6곳에서 1곳에서만 이겨도 상원을 수성하게 된다. 50 대 50일 경우 상원 의장을 겸임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캐스팅보트 행사한다.

정치분석 매체로 중간선거 판세를 알려주는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이날 하원의 경우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196·203개 지역구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고, 36곳이 경합 지역구라고 분류했다. 이는 1주일 전에 비해 공화당 3, 민주당 2곳 등 우세 지역구가 줄었고, 경합 지역은 5곳이나 늘었다. 그만큼 막판 혼전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상원은 공화당 50석·민주당 44석·경합 6석이고, 주지사의 경우 공화 21개주·민주 18개주·경합 11개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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