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는 시니어 관련 사업을 지원하고 육성해 약 500개의 시니어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1일 밝혔다. 모바일을 통해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강사부터 시니어 디자이너, 시니어 코딩 강사 등 다양한 시니어 일자리들이 생겨났다. 유한킴벌리는 2012년부터 '함께일하는재단'과 함께 시니어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중소기업과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판로 개척 등에 관해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워키도기뿐 아니라 바나나코딩ㆍ아트임팩트ㆍ세이글로벌ㆍ이츠 등 5개 업체가 선정됐다. 업체들은 모두 시니어의 일자리를 연결해 주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인구 변화의 바람을 타고 변하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1984년부터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왔다. 환경 보호에 이어 시니어 사업 육성에 뛰어든 것은 고령화라는 인구 변화에 주목하면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할 유소년ㆍ고령 인구수를 뜻하는 총부양비는 2015년 36.2명에서 2027년 50.9명, 2032년 60.1명으로 치솟을 것으로 점쳐졌다. 유한킴벌리는 이 같은 사회적인 과제인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면서 시니어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요실금 전문 브랜드 ‘디펜드’의 매출 일부를 ‘공유가치창출 기금’으로 기탁했다.
배철용 유한킴벌리 커뮤니케이션&CSR 본부 부장은 “고령화를 문제가 아닌 기회로 인식하려는 시도에서 시작됐다”며 “시니어들이 생산가능인구로 편입돼 소득과 소비의 주체가 되고 시니어 산업 생태계가 활성화되면 기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성화선 기자 ss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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