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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드루킹 일당 진술 모의" vs "김경수가 댓글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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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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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어제(29일)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법원을 찾았습니다. 14시간이나 걸린 첫 재판에서 김 지사 측은 드루킹 측이 구치소에서 허위 진술을 모의했다 이렇게 공격했고 드루킹 측은 김 지사가 댓글 조작을 지시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안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오전 10시에 시작된 김경수 경남지사의 첫 재판은 자정 무렵까지 이어졌습니다.

점심시간을 제외하면 12시간 가까이 재판이 진행된 겁니다.

[김경수/경남지사 : 앞으로 남은 법적 절차에 대해서도 말씀드린 대로 충실하게 이행하고 따르겠다는 말씀 다시 한 번 드립니다.]

어제 재판에서 김 지사 측은 드루킹 일당의 진술 신빙성을 집중적으로 공격했습니다.

특히 특검에 압수된 드루킹 일당의 구치소 노트를 증거 자료로 제출하며 진술을 모의했다고 주장했는데, 해당 노트엔 "킹크랩 시연회를 보고 난 다음 김 지사가 100만 원을 꺼내 건넸고 그 돈으로 치킨과 피자를 먹었다"는 내용이 동일하게 적혀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지사 측은 추가 기소를 하지 않으면 김 지사를 기소할 수 있게 해 주겠다며 드루킹이 특검에 보낸 편지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드루킹 측은 김 지사가 댓글 작업을 지시한 사실이 있다며 맞받아쳤습니다.

증인으로 나온 드루킹의 측근은 'AAA'라는 표시가 달린 기사는 김 지사가 보낸 기사로 알고 우선적으로 댓글 조작을 했고, 자신들이 김 지사 팬카페를 만들어 운영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김 지사의 다음 재판은 다음 달 16일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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