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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사일하는 북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유럽연합(EU)의 대북 식량지원 사업을 돕는 이탈리아 기업에 대해 제한적인 대북송금을 할 수 있도록 대북 제재 면제를 결정했습니다.
21일(현지시간) 안보리 홈페이지에 따르면 안보리는 지난 8일 이탈리아 농업기업 '아그리컨설팅SA'(AESA)가 북한에 자금을 전달할 수 있도록 허가해 달라며 신청한 제재 면제를 승인했습니다.
AESA는 EU의 대북 인도주의 사업과 관련해 계약을 체결한 기업입니다. EU의 대북 식량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식량안보사무소 측에 운영 자금을 보내는 등 기술적인 지원을 제공합니다.
AESA는 EU와의 계약이 2026년 2월 말까지로 연장됨에 따라 주유엔 이탈리아 대표부를 통해 이번 제재 면제를 신청했습니다.
안보리의 제재 면제는 내년 11월 8일까지 효력을 가지며, AESA는 이 기간 북한에 68만 5천15유로(약 10억 원)까지 송금할 수 있습니다.
안보리의 이번 결정은 인도적 지원에 대해 대북제재를 면제할 수 있도록 한 안보리 결의 2397호 25항에 따른 것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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