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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2018국감]수협중앙회장 “노량진수산시장 무리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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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 “국민 불편…원만한 처리 더 노력해야” 촉구

이데일리

김임권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왼쪽)이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해양환경공단,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선박안전기술공단, 한국해양수산연수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어촌어항협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이 일부 상인과 갈등을 빚고 있는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이 무리하게 추진된 게 아니었다고 밝혔다.

김임권 회장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사업이 무리했던 것 아니냐’는 손금주 무소속 의원의 질의에 “오래전 합의한 것”이라며 “무리한 것과는 상관 없다”고 답했다.

정부는 지난 2004년 국책사업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사업에 착수했고 수협은 현대식 건물을 착공해 2016년 3월 개장했다. 그러나 상인 일부(358명)가 임대료, 점포 면적을 문제 삼아 입주를 거부하는 상황이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법원은 올 들어 네 차례 강제 집행에 나섰으나 구 시장 상인의 집단 반발로 아직까지 대치 중이다.

손금주 의원은 “도매상인은 대부분 입주했는데 소매상인은 절반 가까이가 구 시장을 고수하고 있다. 상인들에게 부정적 영향이 있어서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이에 “자리가 협소하다, 자리가 안 좋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앞서 이미 합의한 사항)”이라고 답했다.

손 의원은 또 “강대 강 대치가 이어지는 모습에 국민은 불편하다”며 “원만한 처리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집행 과정에서 민사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유의하고 구 부지에 짓기로 한 관광지 조성 사업성도 철저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회 의원도 “김임권 회장은 앞선 50여 차례의 협상 과정에서 단 한 번만 직접 나섰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모두가 손해 보는 치킨게임이 돼 봉합이 어려워지므로 김 회장이 직접 나서서 이번 분쟁을 해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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