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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울산시 국감 '공공기관장 인사' 최대 이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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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행안위 26일 울산서 개최…미술관도 도마에 오를 듯

연합뉴스

울산시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이번 주 열리는 울산시청 국정감사에서는 별다른 큰 이슈가 없는 가운데 민선 7기 송철호 시장이 시행한 개방형·공공기관장 인사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시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시청에서 4년 만에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울산 남구갑)이 감사반장을 맡고, 민주당에서 홍익표(서울 중구·성동구갑)·권미혁(비례대표)·김민기(경기 용인시을)·김영호(서울 서대문구을)·이재정(비례대표) 의원이 참석한다.

야당에서는 한국당 윤재옥(대구 달서구을)·이진복(부산 동래)·홍문표(충남 홍성·예산), 대한애국당 조원진(대구 달서구병) 의원이 나온다.

이번 국감에서는 민선 7기 출범 초반부터 행정부와 시의회 의원 간 갈등으로 불거진 개방형 직위, 시 산하 공공기관장 인사 등을 놓고 공방이 예상된다.

일부 야당 의원을 중심으로 일찌감치 울산시 개방형 직위 인사나 공공기관장 인사 자료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가 개방형 직위로 뽑은 자리는 경제부시장과 3급 복지여성국장, 4급 대변인과 해양수산과장 등이다.

시는 이를 위해 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과 같은 조례 시행규칙 일부 개정 규칙안을 각각 만들기도 했다.

당시 야당 시의원들은 "민선 7기 시 인사가 개방형 인사나 공무원 전체 인사에 논공행상 양상을 보인다면 이는 울산 공직사회를 파괴하는 행위"라며 "평생을 울산시와 시민에 대한 봉사로 자존심을 지켜온 공직자들의 기를 꺾고 일할 의욕을 뺏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시는 또 공공기관장 인사와 관련해서는 산하 2곳 공기업과 7곳 출연기관 대표의 임기가 남아있었지만, 6곳 대표는 이미 교체했거나 교체 예정이다.

울산시 공기업은 울산시설공단과 울산도시공사, 출연기관은 울산발전연구원과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울산테크노파크, 울산경제진흥원, 울산신용보증재단, 울산여성가족개발원, 울산문화재단이 있다.

야당 측은 개방형 직위와 공공기관장 인사를 두고 '보은 인사' 논란도 제기할 것이라고 한다.

또 6·13 지방선거운동 과정에서 송 시장이 고래고기 환부 사건과 제주도 기획 부동산 사건을 변호했는지를 두고 야당 측이 끈질기게 의혹 제기한 것처럼 이번 국감에서도 다시 이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한다.

고래고기 환부 사건은 2016년 4월 경찰이 불법 포획된 밍크고래 27t을 압수했지만, 울산지검이 이 가운데 6t만 소각하고 나머지 21t을 유통업자에게 되돌려 주면서 울산지방경찰청과 검찰이 첨예하게 대립 중인 사건이다.

이 사안은 민주당과 한국당이 지방선거 당시 뜨겁게 진실공방을 벌인 바 있다.

울산시립미술관 건립 건도 국감장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지난 7월 건립 공사를 코앞에 두고 '시정철학이 담긴 미술관 건립이 필요하며 전 시장 시절에 여론 수렴이 부족했다'는 이유로 사업이 중단된 뒤 시민대토론회를 거치면서 건립 시기가 다시 늦춰지고 적잖은 예산마저 추가로 투입되는 데 대한 지적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밖에 김해 신공항 건설에 대한 울산시 입장,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대책, 국보 285호 반구대암각화 보존과 울산시민 맑은 물 확보 문제 등에 대해 감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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