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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2018국감]박원순 “SH공사 아파트 원가 공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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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경기도에 이어 아파트 건설원가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분양한 아파트 원가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오전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박 시장은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 출석해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분양원가 공개에 대한 소신을 묻자 “법률 개정에 맞춰 분양 원가를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SH공사가 분양원가 62개 항목을 공개하다가 12개로 줄였다”며 “후퇴한 공공주택 정책을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 시장은 “여러 규정이 변하면서 그런 것 같다”며 “(분양원가 공개 축소는) 잘못된 것 같다. (원가를)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계약금액 10억 원 이상의 공공 건설공사 원가를 공개했으며, 경기도시공사가 분양에 참여한 일반아파트의 공사원가를 지난달 공개했다.

정 의원은 “상대적으로 서민의 삶과 무주택 서민을 걱정하는 진보 정부에서 집값이 폭등한 건 역설이며, 보수 서울시장 때보다 박원순 시장 때 집값이 오른 것 역시 역설”이라며 “서울시의 76페이지짜리 업무보고 자료 중 주거정책에 대한 것은 단 한 쪽”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 시장은 “서울시민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주거문제”라며 “서울시가 공공임대주택을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해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등 중앙정부와 계속 엇박자를 내고 있는 서울시의 주택정책과 관련해, 박 시장은 “문재인 정부와 서울시의 정책 기조나 방향은 같다”며 “일부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계속 협의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 엇박자 정책을 내놓는 이유가 향후 대통령 선거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윤영일 민주평화당 의원의 질문에는 “그게 무슨 상관이냐”고 잘라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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