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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2018국감]서울 지하철 4곳 중 1곳엔 스프링클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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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4곳 중 1곳에는 화재 초기진압의 필수 설비인 스프링클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이 서울교통공사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공사가 운영하는 1~8호선 277개 역사 중 65곳(23%)에는 스프링클러 설비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호선별로 보면 2호선은 28%(50곳 중 14곳), 3호선 5%(34곳 중 2곳), 4호선 19%(26곳 중 5곳), 6호선 68%(38곳 중 28곳), 7호선 12%(51곳 중 6곳), 8호선은 70%(17곳 중 12곳)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현행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은 바닥 면적이 총 5000㎡ 이상이거나 수용인원이 500명 이상인 역사는 스프링클러 설비를 의무화하고 있다.

미설치 역사 중에는 한 해 4000만명이 이용하는 삼성역을 포함해 1000만명 이상 이용하는 역사가 22곳에 달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지상역사의 경우 건설 당시 소방법을 적용받아 스프링클러 설비가 설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임 의원은 “안일한 인식과 대응은 화재사고를 크게 키우는 원인”이라며 “서울시는 시민 안전을 위해 스프링클러 설치 등 적극적으로 시설 개선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명희 기자 mins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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