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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윤석열, 국감장서 "유명 달리한 故노회찬 의원께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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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19일 서울고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 7월 드루킹 특별검사 수사 과정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노회찬 전 정의당 원내대표에 대해 애도의 뜻을 밝혔다.

윤 지검장은 이날 국감 본질의를 앞두고 인사말을 하기 전 "지난 2년 간 법사위원으로 계시다 유명을 달리하신 고 노회찬 위원님께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윤 지검장은 이어 "서민과 약자의 편에서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했던 노회찬 위원님의 뜻을 마음에 새기고 국민을 위한 바른 검찰이 되겠다"고 했다.

노 전 원내대표는 드루킹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던 중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 사건은 지난 2016년 검찰과 경찰이 수사를 했다가 무혐의 처분했던 사안이었데,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하던 허익범 특검팀이 추가 단서를 확보한 상황이었다.

특검팀은 노 전 원내대표에게 불법 정치 자금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던 도두형 변호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노 전 원내대표에 대한 수사망을 좁혔다. 이에 압박을 느낀 노 전 원내대표는 지난 7월 23일 자신의 어머니가 사는 아파트 17~18층 계단 창문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한편 윤 지검장은 최근 부인상을 당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에 대해서도 "50년 해로하신 분을 떠나보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님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아내 이선자씨와 사별한 박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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