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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2018국감]‘항공정책 총괄’ 국토부 항공정책실 공무원 35% ‘칼피아’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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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정책을 총괄하는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 공무원 168명 중 35%인 58명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 산하 대학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정동영 의원(민주평화당·전주 병)은 19일 열린 인천국제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항공정책실 내 모든 공무원들의 대학교 이상 학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토부 항공정책실 공무원 중 한진그룹 산하 정석인하학교 출신 공무원은 한국항공대 출신이 26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한국항공대 대학원 16명, 인하대 대학원 9명, 인하대 5명, 인하공업전문대학 2명 등이다.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실과 항공안전정책과 14명 중 85.7%인 12명이 정석인하학원 출신이다. 또 항공교통과는 11명 중 63%인 7명, 항공기술과는 19명 58%인 11명, 첨단항공과는 9명 중 44%인 4명, 항공운항과는 34명 중 38%인 13명 등이다.

정 의원은 “항공사를 관리·감독하는 국토부 내 관련부서 직원 상당수가 대한항공 학교 재단이 정석인하학원 출신이라는 점에서 과연 공정한 항공정책을 펼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부적절한 항피아(항공+마피아)와 칼피아(한진칼+마피아)의 고리를 끊고 공정한 항공정책을 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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