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학생 비만율 높아
국회 교육위원회 홍문종 의원(자유한국당)이 교육부로부터 입수한 '시ㆍ도 별 2013∼2017 초ㆍ중ㆍ고등학생 비만 현황'에 따르면 비만율이 가장 높은 곳은 경북(22.2%)이었으며 제주(21.6%)와 인천(19.6%)에 이어 충남(19.3%), 대전(18.6%), 충북(18.4) 순이다. 또 2013년 대비 2017년의 비만율을 보면 대전이 14.7%에서 18.6%, 충남이 17.9%에서 19.3%, 충북이 16.4%에서 18.4%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고등학교 3학년의 경우 4명 중 1명이, 초등학생은 5명 중 1명이 비만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비만 예방은 건강한 식생활 및 주기적인 신체활동이 핵심 수단"이라며 "특히 지방세포 수가 증가되는 아동과 청소년 비만은 쉽게 재발 가능해 약 80%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식생활 습관이 형성되는 시기의 건강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국가 비만관리 종합대책'에는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낮으며 농어촌 지역일수록 비만율이 높게 나타난다고 명시돼 있다.
홍 의원은 "정부부처 자료에도 나와 있듯이 소득이 낮을수록 비만도가 높다는 사실은 각종 자료로 증명되고 있음에도, 재정자립도가 낮은 타 지역보다 충청권에서 비만율이 높음은 결국 정부 방침에 따른 올바른 식생활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학교 급식을 통한 올바른 식생활 습관 형성이 필요한데, 일부 학부모들이 학생들이 좋아하는 식품을 선택하도록 민원을 제기함에 따라 영양사와 학교장이 건강한 식품을 선택하는 데 제약을 받는다는 것이다.
홍 의원은 "교육부와 식약처 등 범정부 차원의 방안이 조속히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홍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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