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문화가 확산하면서 개 물림 사고도 증가해 개 주인의 관리책임과 행인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2일 밤 10시 29분쯤 강원 원주시 평원동에서 김모(64)씨가 길을 가다 개에게 팔을 물렸고, 전날인 11일 오후 5시쯤 춘천시 교동 교동초등학교 앞에서 정모(8)군이 집에 가던 중 개에게 허벅지와 종아리를 물려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지난달 25일 오후 4시 41분쯤에는 횡성군 둔내면에서 박모(47)씨가 앞집에서 키우는 개에게 발가락이 물렸고, 지난달 7일 저녁 6시 25분쯤 고성군 간성읍에서 박모(47)씨가 동네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중 인근에 머물던 개가 달려들어 엉덩이를 물려 병원치료를 받았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4일 현재까지 개 물림 사고로 모두 88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또 최근 4년(2014~2017)간 개 물림 사고로 응급처치하거나 병원 이송한 환자는 모두 484명이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4년 106명(21.9%), 2015년 111명(22.9%), 2016년 134명(27.7%), 2017년 133명(27.5%)으로 증가추세다.
재작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1명씩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도 소방본부 김충식 본부장은 "개 물림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개의 목줄을 장착하고 흥분한 상태에서는 행인과의 접근을 피해야 한다"며 "행인들은 타인의 개를 함부로 건드리지 말고 항상 경계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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