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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동덕여대 알몸남' 사건이 파문을 일으키면서 SNS 상에 만연한 음란 포스팅이 세간의 도마에 오른 모양새다.
16일 서울 종암경찰서에 따르면 '동덕여대 알몸남' 사건 피의자 박모(27) 씨가 "음란행위를 촬영해 게시하고 사람들로부터 주목받는 것에 희열을 느꼈다"라고 진술했다. 박 씨는 SNS 상에서 야외노출 사진을 접한 뒤 성적 만족을 느껴 공공장소에서 음란 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덕여대 알몸남' 피의자의 진술대로 SNS 상에는 적지 않은 음란성 계정과 포스팅이 게재되어 왔다. 특히 박 씨가 활동해 온 트위터는 세계적인 SNS 플랫폼인 동시에 음란 포스팅의 온상이 되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 트위터 내에서 특정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음란성 글은 물론 사진과 영상 콘텐츠까지 발견된다. 더군다나 음란 행위 촬영 영상 및 사진을 돈을 받고 거래하는 행위도 수면 아래에서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동덕여대 알몸남'의 경우처럼 야외노출 사진을 공유하는 건 물론, 직간접적인 성매매 유도 포스팅도 게시되고 있는 것.
다만 트위터 등 해외에 본사를 두고 있는 SNS에 대한 우리 경찰의 영장 집행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관련해 경찰은 '동덕여대 알몸남' 사건과 관련해 트위터에 영장 집행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이미 만연해 있는 음란 계정에 대한 처벌은 멀기만 하다.
[이투데이/김일선 기자(ils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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