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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여배우 스캔들’ 국면 전환될까…"이재명 은밀 부위 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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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병원 신체검증 결과…김부선씨 주장 사실과 달라

경찰 “의료기록 제출시 수사 활용”…수사통해 진실 가려질 듯

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최근 배우 김부선 씨가 밀회 증거로 주장한 신체 부위 점에 대해 신체검증을 마친 후 나서고 있다. 이날 신체검증은 객관성 확보를 위해 경기도청 출입기자 3명, 경기도청 관계자 3명, 피부과·성형외과 전문의 2명등이 참여했다. 2018.10.16/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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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녹취록에서 언급된 부위에 점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전격적인 자체 신체검증 카드를 던진 결과, 신체의 은밀한 부위에 큰 까만 점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배우 김부선씨는 최근에 공개된 공지영씨와 녹취록에서 “은밀한 특정 부위에 '동그랗고 큰 까만 점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네 따라 여배우 스캔들 논란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그동안 김부선씨는 “특수관계인만 알 수 있는 그 은밀한 특징이 불륜의 결정적 증거”라며 최후 순간 법정에 제출하겠다고 밝혀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용 경기도 대변인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그동안 김부선 씨 측은 증거가 차고 넘친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 그렇지만 한 번도 어떤 증거도 내놓은 적이 없다”며 “그동안 얘기했던 차고 넘치는 증거 한 가지라도 좀 내놓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아주대병원에서 신체 검증 뒤 진행된 브리핑을 통해 “특진 결과 점이나 레이저 시술 반흔 및 수술적 절제 후 봉합 반흔은 관찰되지 않았다. 피부과 전문의와 성형외과 전문의가 밝힌 공통된 소견으로는 점을 뺀 흔적이나 혹은 레이저 시술, 봉합 등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체검증은 대한 객관성 확보를 위해 경기도청 출입기자 3명, 경기도청 관계자 3명, 피부과·성형외과 전문의 2명 등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어 “이번 검증은 매우 투명하게 진행됐다. 오늘 공개 검증은 도정이 방해돼선 안 된다는 이 지사의 확고한 결심에 따라 진행됐다. 매우 참담하고 치욕스러운 일이다. 진실이 명백하게 밝혀진 만큼 소모적 논란이 불식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제 공은 경찰로 넘어가게 됐다.

이에 대해 이 지사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수사 중인 분당경찰서는 이날 “신체특징 검증은 정해진 수사절차 순서대로 이행할 것”이라며 “이 지사가 의료 기록 등을 참고자료로 제출하면 수사에 활용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날 이 지사의 신체검증 결과가 어떤 식으로든 수사결과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만 김부선씨 측이 이날 신체공개에 대해 또 다른 입장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어 신체검증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김부선씨의 변호를 맞고 있는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 14일 이재명 지사의 신체공개 의사를 밝히자 “신체의 비밀은 단순 점만이 아니다. 점보다 더 중요한 신체비밀도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그러나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는 개구리가 아니다.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되더라도 이번 같은 신체검증은 더 하지 않겠다”고 못 박아 더 이상의 신체검증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배우 스캔들의 진실은 경찰 수사를 통해 가려질 수밖에 없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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