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세워진 스타벅스 '1회용 컵 수거함'스타벅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환경부 서울특별시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16일 서울 종로구 종로타워앞에서 1회용컵 수거함 설치 기념식과 환경보호 퍼포먼스를 열었다. 시민들이 종로거리에 처음 설치한 1회용 컵 수거함에 1회용 컵을 넣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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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환경부,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1회용 컵 전용수거함'을 시범 설치한다. 길거리에서 발생하는 1회용 컵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1회용 컵은 지난 8월부터 커피전문점 등 매장내 사용단속으로 사용량은 실제 줄었으나 테이크아웃때 제공되는 컵의 경우 단속 대상에서 제외돼 일상에서 여전히 사용 중이다. 특히 길거리 쓰레기통에 버려진 1회용 컵은 선별이 어려워 재활용을 하는데도 한계가 있다는 게 서울시 판단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자치구의 신청을 받아 종로구, 용산구, 도봉구, 동작구 총 4개 구에 있는 관광객 밀집지역 이태원, 대학가 주변, 광화문 등 유동인구가 많은 17곳에 연말까지 설치한다고 16일 밝혔다.
1회용컵 전용 수거함은 해당 자치구가 관리하고 전용수거함 제작 및 최초 설치, 보수는 스타벅스가 맡는다. 환경부는 '1회용 컵 없는 길거리 만들기'를 홍보하고 정책적으로 지원한다. 또 자원순환사회연대는 1회용 컵 전용수거함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소비자 홍보 활동을 하고 유지·관리 모니터링을 담당한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1회용 플라스틱 사용량 50% 감축, 재활용률 70% 목표를 세우고 달성시켜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종로타워 광장에 있는 스타벅스 더종로R에서 '1회용 컵 전용수거함 설치 시범사업'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박천규 환경부 차관,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이상권 종로구 복지환경국장, 이석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이사, 김 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행사엔 스타벅스가 테이크아웃때 제공하는 일반매장용, 리저브 매장용 1회용 컵 모양과 똑같은 전용수거함이 설치됐다.
황 본부장은 "환경보호와 자원낭비를 막기 위해 1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과 텀블러를 적극 사용해야 한다"며 "불가피하게 1회용 컵을 사용할 경우엔 분리배출을 철저히 해 자원으로 재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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