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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박일평 LG전자 사장, 내년 美 CES서 기조연설···"씽큐가 삶의 모든 영역서 도움 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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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에 AI 연구소 세우고

구글·아마존 등 외부협업 강화

자율주행솔루션 '콕핏'도 선봬

초연결사회 글로벌 리더 부푼꿈

"LG의 달라진 AI 위상 보여줄것"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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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평 LG전자(066570)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19’의 개막 기조 연설자로 나선다. 박 사장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누릴 수 있는 LG(003550)만의 차별화된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제시할 계획이다. LG전자 사장이 CES에서 기조연설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박 사장이 CES 2019 개막 하루 전인 1월 7일 오후 파크 MGM 호텔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을 주제로 기조 연설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LG의 AI 브랜드 ‘씽큐(LG ThinQ)’의 3가지 강점인 △맞춤형 진화 △폭넓은 접점 △개방을 바탕으로 미래의 AI 기술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박 사장은 “이번 기조연설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을 소개하고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상세히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집 안팎 어느 곳에서든 사람과 사물이 연결되는 ‘초연결사회’를 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드웨어 부문에선 가전·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로봇·스마트팩토리·공조시스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다. 소프트웨어 부문의 경우 △AI 플랫폼 ‘딥씽큐’ △스마트 TV 플랫폼 ‘웹 OS’ △로봇 관련 클로이 플랫폼 등을 마련했다. 내년 CES 2019에선 종합 자율주행솔루션 ‘LG 콕핏(가칭)’도 선보일 계획이다.

AI 진화에 필요한 연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6월 CTO 산하 소프트웨어센터에 AI연구소를 신설하고 음성·영상·생체인식, 딥 러닝 알고리즘 등을 개발 중이다. 올 초엔 미국 실리콘밸리 랩 산하에 어드밴스드 AI를 신설했고 캐나다에도 토론토 AI연구소를 열었다. 외부 협업에도 적극적이다. LG전자는 구글, 아마존 등 빅데이터 업체와의 AI 플랫폼을 공유하며 사용자 편의를 높이고 있다. LG전자 제품에서 독자 AI 플랫폼인 ‘딥씽큐’ 이외에 ‘구글 어시스턴드’ ‘아마존 알렉사’ 등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LG전자 측은 박 사장의 CES 2019 개막 기조연설이 달라진 LG의 AI 위상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IT 박람회 ‘IFA 2018’에서 조성진 LG전자 부회장과 박 사장이 개막 기조연설을 한 후 또 다시 국제무대 전면에 섰기 때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에서 한 회사가 연달아 개막 기조연설을 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CES나 IFA에 참가하는 업체가 가전·통신·자동차 회사 등 다양한데 이 가운데 LG가 AI의 미래를 제시하는 건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CES 2019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최고경영자(CEO) 게리 샤피로는 “LG전자는 인공지능의 혁신을 주도하며 의료, 운송, 농업 등 산업 전반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며 “이번 기조 연설을 통해 우리의 생활 전반에 자리잡을 미래의 인공지능에 대해 소개받을 수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8월 IFA 2018 현장에선 세계적인 AI 석학 앤드류 응 박사와 고정밀지도 업체 히어의 피터 쿠에르피크 CTO 등도 LG의 AI 비전에 대해 협력의지를 밝혔다. 옌스 하이데커 IFA 부사장은 “LG전자가 강조한 고객 중심의 철학에 대해 업계 전체가 공감할 것”이라고 말했다./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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