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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이재명, 김부선 주장 "신체 점 없다" 공개 검증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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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분만에 공개 검증, 레이저나 수술 흔적도 없어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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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장충식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배우 김부선씨가 주장한 '신체 한 곳에 크고 까만 점'에 대해 16일 전격 공개 검증에 나선 결과, 동그란 점이나 레이저 시술, 수술 흔적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4시께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아주대학교병원 웰빙센터 1층에 마련된 1진찰실에 도착, 준비하고 있던 의료진과 함께 공개 검증을 진행했다.

공개 검증은 피부과와 성형외과 주임교수 등 의료진 2명의 주도로 진행됐으며, 객관성 확보를 위해 경기도청 관계자 3명과 언론인 3명 등이 참여했다.

그러나 경찰 수사와 관련해서는 경기도에서 참관 요청에도 불구하고 경찰 관계자는 참관하지 않았다.

이 지사에 대한 신체 공개 검증은 4시 5시분부터 12분까지 7분동안 짧은 시간에 진행됐으며, 녹취록에서 언급한 특정 신체 부위에 대해서만 검증이 진행됐다.

공개 검증 결과 녹취록에서 언급된 부위에 점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으며, 레이저 시술이나 수술흔적도 없은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들은 "(이 지사) 특정 신체 부위에 녹취록 언급된 부위에 점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동그란 점이나 레이저 흔적, 수술 봉합, 절재 흔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최근 자신을 둘러싼 '신체 점' 논란이 확산돼 도정에 집중할 수 없다고 판단, 이날 오후 신체검증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이 지사의 '신체 점' 논란은 배우 김부선씨가 공지영 작가와 통화한 녹취록이 온라인상에 유포되면서 확산됐으며, 녹취록에는 "오래돼서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중요 부위에 동그란 점이 있다"며 "법정에 갔을 때 최악의 경우 이야기하려고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단도직입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저는 몸에 빨간 점 하나 있다. 혈관이 뭉쳐서 생긴 빨간 점 외에는 점이 없다"며 "저는 어머니 덕에 피부가 매우 깨끗하다. 그래서 점이 없다. 빨간 점도 특정 부위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검증에 응한 이유로 "저도 인간이다. 수치심도 있고 자존심도 있고 치욕을 아는 인간이다"며 "점이 있느니 없느니, 특별한 관계니 아니니 논란이 하루가 멀다하고 대서특필되는 상황에서 도정이 자꾸 손상을 받으니까 그러지 않게 하는 것도 의무다. 그래서 감수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에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장이라도 신체검증에 응하겠다"며 "참담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더 이상 이 문제로 경기도정이 방해받지 않도록 제 신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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