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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김호중 "개XX, 넌 돈없어 나 못친다" 3년 전 몸싸움·욕설 영상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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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연 '쇠 파이프 조폭 김호중' 제목으로 영상 게재

파이낸셜뉴스

/사진=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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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음주운전 뺑소니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가수 김호중이 과거 용역업체 남성과 욕설을 하며 몸싸움 벌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쇠 파이프 조폭 김호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2021년 7월 소속사 건물 앞에서 몸싸움

해당 영상은 2021년 7월에 촬영된 것으로, 갈등이 번진 장소는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건물이다.

영상에서 덩치 큰 남성이 "야! 이 시XX아!"라고 하자, 김호중은 "개XX야. 시XX아. 너는 돈도 X도 없고"라며 맞받아쳤다.

그러자 생각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영기가 김호중의 입을 손으로 막았고, 최모 이사는 그를 붙잡고 진정시켰다.

특히 김호중은 쇠 파이프로 추정되는 물건을 들었다가 내려놓기도 했다.

싸움은 건물 밖에서도 이어졌다. 한 남성이 "술 깨고 이야기하자"고 말하자, 김호중은 "개XX야, 너희들 덩치만 크고. 너희들이 나 못 치는 이유가 뭔 줄 알아? 돈이 없으니까. 그럼 쳐 봐"라고 도발했다.

또 "따라와 시XX아. 너희들 XX 웃긴 게 뭔 줄 알아? 너희는 객기도 없다. 신고해라"라고 말했다. 김호중은 술에 취한 듯 말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하고 욕설만 내뱉었다.

김호중 무단 점거 문제로 건물주와 갈등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는 "해당 건물 ○○○호가 김호중이 살던 집이었다. (김호중이) 1년 넘게 무단 점거해서 건물주와 갈등이 있었다"며 "건물주도 화나서 용역 2명을 불렀다. 근데 김호중이 술에 취한 상태로 와서 욕설하고 협박하고 쇠 파이프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생각엔터테인먼트 건물이 원래 생각엔터테인먼트의 것이 아니었다. 시공회사가 깡패였다"며 "120억원 정도 하는 건물인데 전 건물주가 공사비 3억원을 미납해 빼앗겼다"고 말했다.

전 건물주인 신모씨는 김 대표와의 전화통화에서 "시공사인 K종합건설은 당초 약정한 계약 기간 내에 공사를 완료하기로 했는데 공사비 3억 원을 못 받았다는 이유로 공사를 그만뒀다"며 "그래서 제가 직접 하도급 업체를 선정해 공사를 완료했다. 이후 K종합건설이 유치권을 조직적으로 행사하는 업체와 손잡고 내 건물을 빼앗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종합건설이 모 조폭과 연관돼 있다"며 "이들이 생각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제 건물을 2년가량 점거하다 결국 빼앗았다. 일반 사람은 절대 이길 수 없다"고 토로했다.

김 대표는 "2020년에 돈을 많이 번 김호중 측이 120억원 가치의 건물을 강탈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경찰 신고 접수됐지만 '처벌불원'으로 종결

해당 소동으로 인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시비가 붙었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다만 김호중과 용역업체 남성 양측에서 처벌불원서를 내면서 별다른 조사 없이 내사 종결됐다. 폭행죄는 피해자의 처벌 의사가 없으면 형사처벌 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한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18일 특가법위반(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5월 9일 밤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김호중은 음주 뺑소니 의심을 받았지만, 사고 발생 17시간 이후 경찰에 출석해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혈중알코올농도를 0.031%로 특정했지만, 검찰은 역추산 계산 결과만으로는 음주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음주운전 혐의는 기소하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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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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