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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다원시스, 1408억 전동차 계약수주…'달리는 철도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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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다원시스가 전동차 2, 3호선 구매 공급 낙찰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급등, 마감했다.

다원시스는 16일 코스닥시장에서 전일 대비 1300원(8.75%) 오른 1만61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2만1000여주를 순매수, 이틀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면서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이날 장 시작부터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흐름을 탄 다원시스의 주가는 장 마감 직전 전동차 2, 3호선 구매 공급 낙찰자로 최종 선정됐다는 공시에 더욱 탄력받았다.

낙찰 금액은 다원시스의 지난해 매출액을 뛰어넘는 규모여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매출액(1114억6204만5976원)의 126.33%에 해당하는 1408억1818만1818원(부가세 제외)으로 발주처는 서울교통공사다. 납품 기한은 오는 2022년 3월 20일까지다.

다원시스는 전력 제어기술을 바탕으로 전동차 제작 사업 및 특수전원장치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2015년 서울 지하철 2호선 전동차 교체 사업 수주에 성공하며 전동차 제작 사업이 각광받았다. 최근에는 남북 경협 관련 철도 수혜주로 꼽히며 증시에서 화제를 모았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다원시스의 전동차 추가 수주를 기대해봄직 하다고 본다. 서울시 지하철의 경우 노후 지하철 교체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추가적인 지하철 전동차 교체 발주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해당 부문에서 다원시스가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서다. 아울러 철도 관련 사업이 남북 경협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는 점도 다원시스에는 추가적인 호재로 꼽힌다.

다원시스는 올 1분기 기준 전동차 제작 사업부문 매출이 전체 매출의 60%를 넘어서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또 최근에는 520억원 규모의 대곡~소사 복선전철 전동차 공급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남북 철도 협력 확대 시 노후 전동차 교체와 관련해 다원시스의 집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며 "정부 임기 내 구체적 계획안이 마련될 경우 수혜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 높다"고 말했다.

신아름 기자 pe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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