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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는 전국택시업계가 오는 18일 운행을 중단하고 대규모 결의대회를 예고함에 따라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법인택시 5385대, 개인택시 8986대 등 인천에 등록된 택시 1만4371대 중 상당수가 운행 중단에 동참할 것으로 보고 교통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 대체 교통수단 투입과 교통수요 분산 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인천지하철 1호선은 18일 출퇴근 시간대와 심야시간대 총 6회 추가 운행하고, 막차를 1시간 연장해 19일 오전 2시까지 운행할 예정이다.
또 서울지하철 1·7호선, 공항철도, 수인선 등 인천을 지나는 수도권 지하철 노선에 대해 출퇴근 시간 증차 및 운행시간 연장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버스는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 배차 운행하고, 종료시간 기준으로 최대 오전 2시까지 막차를 연장 운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인천전역의 승용차요일제를 18일 하루동안 임시해제해 대중교통 수요를 분산할 방침이다.
인천시 홈페이지와 SNS 등을 활용해 실시간 교통상황을 홍보하고, 지역 케이블과 라디오를 통해 자막방송과 안내방송도 실시한다.
각 군·구에서는 아파트 단지와 연계해 안내방송을 하고 전광판을 이용해 택시운행중단 상황을 전파할 예정이다.
인천 미추홀 콜센터(120)도 운행중단 기간중 교통관련 문의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상담원 교육을 하고, 유관기관과 비상연락 체계를 구축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택시 운행 중단으로 불편이 예상되는 하루 동안 버스나 지하철 등을 이용하고, 응급환자 발생시 119소방대 응급차량을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전국개인택시사업조합, 전국택시사업조합연합회는 18일 오전 4시부터 19일 오전 4시까지 하루 동안 택시운행을 중단하고, 18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택시업계는 최근 정부에서 IT 업체인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 앱'을 허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에 반대하고, 택시운송질서 확립 및 택시 생존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택시 운행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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