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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안서연 기자 = 제주지역 9월 경매시장 낙찰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의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9월 한 달 간 제주지방법원에서 경매가 진행된 86건의 물건 중 36건이 낙찰돼 41.9%의 낙찰률을 보였다.
이는 전월 낙찰률 36.7% 보다 5.2%p 상승한 것이다.
낙찰가율은 전국 평균 71.8% 보다 16.9%p 낮은 54.9%를 기록, 전월(68.0%) 보다 13.1%p 하락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용도별로 보면 주거시설의 경우 낙찰가율이 전월(85.9%) 대비 3.2%p 하락한 82.7%를 보였다.
업무·상업시설의 경우에는 낙찰가율이 전월(49.7%) 보다 0.6%p 하락한 49.1%를 기록했다.
반면 토지의 경우 낙찰가율이 87.2%를 기록, 전월(75.0%) 대비 12.2%p 상승했다.
주요 경매 사례를 살펴보면 제주시 용강동 소재 제주컨트리클럽(제주힐CC) 골프장의 경우 토지 70만4146㎡에 건물 1788.7㎡가 경매에 나와 181억4500만원에 낙찰돼 9월 제주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이는 감정가(368억7700만원)의 49.2%로, 제주도 내 골프장이 경매에 나온 건 제주컨트리클럽 인근에 있는 제주CC에 이어 두 번째다.
지지옥션 측은 제주도 내 골프장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면서 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경영난 끝에 경매시장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소재 임야 1만1877㎡의 경우에는 감정가(18억2916만원)의 105%인 19억2000만원에 낙찰됐다.
최다 응찰자를 기록한 물건은 제주시 일도2동 소재 60㎡ 아파트로, 13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2억1100만원)의 94%인 1억9789만원에 낙찰됐다.
asy0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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