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16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2018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선서하고 있다. 2018.10.16 in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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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충북도가 국정감사에 나선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국비 확보전을 펼치다가 혼쭐이 났다.
16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서 도는 적지 않은 시간을 구두 업무보고에 할애하면서 중부고속도 확장사업 등 주요 현안사업 국비 증액을 국감 위원들에게 요청했다.
도는 투자유치 실적, 미래 유망산업 육성 실적 등 주요 도정 성과와 달라진 충북의 위상을 소개한 뒤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 중부고속도로 확장 등 주요 SOC사업 19건의 국비 증액을 집중 건의했다.
정부가 2019년도 본예산안에 총 4791억원을 반영했는데,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5332억원을 더 증액해 달라는 호소도 나왔다.
국토위 간사 더불어민주당 윤관석(인천남동을) 위원은 "업무 보고에 시간이 지나치게 오래 걸리는 것 같다"며 마무리를 요구했지만 도는 국비 증액 건의사항까지 강행(?)했다.
보다 못한 자유한국당 민경욱(인천연수을) 위원은 의사진행발언을 신청, "국감인데, 국비 예산을 더 따달라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보고 중단을 요구했다.
민 위원은 이어 "충북이 피감기관으로서 자세나 준비가 돼 있는지 의문"이라며 "국감 자료를 보면 이게 당정 협의인지 (국감인지)분간이 안 된다"고 질타했다.
특히 그는 "수도권 규제 강화는 수도권 의원 입장에서는 민감한 것인데 충북도가 국정감사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뒤 "위원장이 따끔하게 충고하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기도 했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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