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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100대 기업 여성임원 200명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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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세상]
매일경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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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명

국내 100대 기업 여성임원이 올해 처음 2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 100명을 돌파한 이후 5년 만에 2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지만 여전히 전체 임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5%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15일 기업정보 분석업체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매출 기준 100대 기업이 제출한 반기 보고서 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오너가(家) 출신과 사외이사를 제외한 여성임원은 모두 216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임원 수(6843명)의 3.2%에 해당하는 수치로, 2016년 조사 때(2.2%)보다 1%포인트 높아졌다. 100대 기업 여성임원은 2004년 첫 조사 당시 13명에 불과했으나 2006년 22명, 2010년 51명에 이어 2013년 114명으로 처음 100명을 돌파한 뒤 2016년 150명으로 늘어났다.

가장 많은 여성임원을 보유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올해 57명(전체 임원의 5.5%)에 달했다. 아모레퍼시픽이 14명으로 그 뒤를 이었고 △롯데쇼핑·CJ제일제당(각각 10명) △삼성SDS(9명) △KT(8명) △SK텔레콤(7명) 등의 순이었다.

전체 임원 숫자가 30명이 넘는 100대 기업 가운데 여성임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아모레퍼시픽으로, 임원 75명 중 14명(18.7%)이 여성이었다. LG생활건강(15.8%) CJ제일제당(12.2%) 삼성SDS(10.5%) 등도 10%를 넘었다.

◆765만원

부부가 모두 돈을 버는 '맞벌이 가구'는 월평균 소득이 765만원, 1명만 돈을 버는 '외벌이 가구'는 529만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화생명은 자사 30·40대 가입자 약 180만명에 대한 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가구당 자녀는 맞벌이가 1.08명, 외벌이가 1.26명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가구는 월소득의 3.65%(27만9225원)를, 외벌이 가구는 4.82%(25만4978원)를 보험료로 지출했다. 맞벌이와 외벌이의 보험료 지출 규모가 비슷한 셈인데, "외벌이 가구가 보험의 필요성을 더 느낀 결과로 보인다"고 한화생명은 말했다.

전반적으로 소득이 높을수록 보험계약대출과 신용대출 활용 경험이 줄었다. 반면 부동산 관련 대출은 소득이 높을수록 활용 경험이 늘었다.

◆221명

최근 주요 원전 공기업에서 자발적으로 퇴직한 인원이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한전KPS에서 받은 '원자력 관련 퇴직자 현황'에 따르면 원전 공기업 3곳의 연도별 퇴직자는 2015년 274명, 2016년 134명, 2017년 161명, 2018년(1~8월 기준·이하 동일) 221명이다. 이 가운데 정년퇴직 등 비자발적 퇴직자는 2015년 197명, 2016년 41명, 2017년 41명, 2018년 136명이다.

3개 공기업에서 국내외 다른 기업으로 이직한 인력은 2015년 23명, 2016년 13명, 2017년 18명, 2018년 5명이다. 외국 기업으로 이직한 인원은 총 17명이다. 한국전력기술에서는 2016년 2명, 2017년 7명, 2018년 5명이 UAE원자력공사(ENEC)와 우리나라가 수출한 바라카 원전 운영법인인 나와(Nawah) 에너지로 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수원에서는 2015년 1명, 2017년 2명이 ENEC와 나와 에너지로 옮겼다.

◆2.3명

한국 의사 수가 인구 1000명당 2.3명에 불과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꼴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장비나 병상 수는 최상위권이지만 의료 인력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15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한국 의사 수는 2016년 기준 인구 1000명당 2.3명으로 OECD 35개국 중 터키(1.8명) 다음으로 가장 적었다. OECD 평균은 인구 1000명당 3.4명 수준이었고 일본·멕시코·폴란드가 약 2.4명으로 의사 수가 적은 국가에 포함됐다.

지역 불균형도 심했다. 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인구 1000명당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 자료를 보면 2016년 12월 기준 시도별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서울이 3.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에 반해 세종은 1.1명으로 적었고, 경북 1.7명, 인천·울산·경기·충남이 각각 1.8명에 불과했다.

◆112㎏

시가 3700억원 상당의 필로폰을 나사 제조장비 속에 숨겨 대량으로 밀반입해 국내에 유통한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번에 반입된 필로폰은 지금까지 검찰·경찰 등 수사기관과 관세당국이 적발한 마약 중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필로폰 112㎏을 밀반입해 일부를 유통한 대만인 3명과 이들에게 필로폰을 구매한 뒤 재판매한 일본인·한국인 등 5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검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 중 밀수와 보관을 전담한 대만인 장 모씨(25)와 운반을 맡은 한국인 이 모씨(63) 등 6명은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7월 6일 1㎏짜리 비닐봉지 112개에 개별 포장된 필로폰이 든 나사 제조기를 태국 방콕항에서 부산항으로 밀반입했다. 이 과정에서 나사 제조기를 완전 용접해 안을 확인할 수 없도록 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후 장씨는 절단 기술자인 대만인 양 모씨(27)를 통해 필로폰을 꺼내 함께 보관하면서 세 차례에 걸쳐 일본인 A씨(34)에게 총 22㎏을 전달했다. A씨는 이를 이씨에게 넘기고 현금 11억원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판매된 필로폰은 국내에 유통된 것으로 추정된다.

[권오균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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