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는 지난 3월부터 공동체정신 교육철학을 구현하고자 시민들과 함께하는 ‘대학연계 시민대학’을 운영하고 있다./제공=국민대 |
아시아투데이 맹성규 기자 = “저는 40여년 전에 대학을 졸업했고 전공은 응용미술입니다. 오랜 추억으로 남아있었던 응용미술에 대한 기억을 토대로 디자인 명문 국민대에서 현대의 시각디자인을 다시 공부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종로구 구기동 오희자씨(66))
지난 10일 오후 국민대학교 글로벌인문·지역대학 세미나실은 국민대 재학생이 아닌 인근 지역주민으로 가득했다. 이 날은 지역 주민들을 위한 교양강좌 ‘21세기 디자인의 세계 : 일상미학에서 4차산업혁명까지’가 열리고 있었다.
스크린에는 지역과 시대를 막론한 감각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 사례가 가득했다. 국민대는 지난 3월부터 공동체정신 교육철학을 구현하고자 시민들과 함께하는 ‘대학연계 시민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연계 시민대학’은 대학의 지역사회 공헌과 서울시민의 평생교육 확대를 위해 기획된 사업이다.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과 국민대 글로벌인문·지역대학이 주관하고 국민대 LINC+사업단이 후원한다. 국민대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인문·예술·디자인 등의 교양 강좌를 운영하는 형태로 참여한다.
그 중 대표적인 강좌는 ‘21세기 디자인의 세계 : 일상미학에서 4차산업혁명까지’이다. 전용일(금속공예학과)·조현신(시각디자인학과)·구상(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국민대 교수가 각각 3~4주씩 총 10주간 강의를 진행한다. 강좌는 디자인과 공예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증진하고 세계 디자인 트렌드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개설됐다.
강의를 담당한 조현신 교수는 “디자인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사고의 폭이 확장된다면, 지역 사회 곳곳의 디자인을 개선하는 데에도 직접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단순히 강좌를 수강하고 끝나는 것이 아닌 지역사회 곳곳의 디자인 개선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가하고 일상에서 그것을 활용하는 수강생을 육성하는 것이 수업의 궁극적 목표”라고 밝혔다.
국민대는 7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종로구·성북구 일대의 대표대학으로써 디자인을 비롯해 국문학, 영문학, 중문학, 역사학 등 인문학 분야에서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갖춰왔다.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국민대 글로벌인문·지역대학은 동서양 문학·역사·예술에 대한 흥미로운 교양강좌를 통해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와 성찰의 기회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학기에는 다음달 28일까지 매주 수요일 ‘21세기 디자인의 세계 : 일상미학에서 4차산업혁명까지’를 비롯해 ‘삶의 키워드를 성찰하는 영미문학 산책 2’ ‘소설의 숲에서 만난 한국 근현대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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