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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삼성증권 해외주식 투자컨퍼런스 “반도체 긍정적이나 미·중 무역분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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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16일 열린 삼성증권 해외주식 투자컨퍼런스에서 마사시 아쿠츠 SMBC 닛코증권 수석 애널리스트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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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반도체 고점 논란에 대해 유럽시장에서는 업종 자체는 긍정적이나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삼성증권 해외주식 투자컨퍼런스 기자간담회에서 로랜드 카로얀(Roland Kaloyan), 소시에떼제네럴증권 수석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업종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로랜드 카로얀 수석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업종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나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이”이라며 “이미 반도체 고점논란이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에 반영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사시 아쿠츠(Masashi Akutsu) SMBC 닛코증권 수석 애널리스트도 “일본 투자자들의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는 줄었지만 최근 한국 반도체 출하량 지표를 보면 조정이 끝나고 상승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올해 말까지는 줄어들 수 있으나 내년초부터는 반등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중국, 유럽, 일본, 베트남 4개국 애널리스트들이 주요국 증시에 대한 투자 전략을 설명했다.

유럽증시에 대해 소개한 로랜드 카로얀 수석애널리스트는 “유럽증시는 최근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며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 협상, 이탈리아 재정정책 우려 등으로 밸류에이션이 하락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이 재채기를 하면 유럽이 감기에 걸린다”며 “미국 시장의 큰 조정은 유럽 증시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고 유로강세는 유로존에 있는 수출위주 국가들의 경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로랜드 카로얀 수석애널리스트는 유럽시장에 대해 대내외 불확실성 지속으로 중립적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시장은 글로벌 증시 동조화로 단기적 약세 가능성이 있으나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로 조정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스테픈 맥키버(Stephen Mckeever), 호치민시티증권 법일세일즈 대표는 “베트남 증시는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상태”라며 “장기 성장업종을 선별해 투자하는 대신 당분간 저가 매수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중국의 임금상승 영향에 따라 베트남으로 제조업 생산기지가 옮겨오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심화되면 베트남은 오히려 수혜국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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