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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무산소 히말라야 8000m급 완등에 성공하고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김창호(49) 대장 등 5명의 한국인 원정대의 합동분향소가 서울시립대학교에 설치된다.
서울시립대는 대한산악연맹, 한국산악회, 한국대학산악연맹 등이 소속된 산악인 합동회의의 요청을 받아들여 17일 오전 8시부터 19일 낮 12시까지 시립대 대강당에 5명에 대한 합동분향소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영결식은 19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김창호 대장은 서울시립대 무역학과 88학번 동문이다. 시립대는 100주년 기념관에 ‘김창호 대장 기념강의실’을 마련하고 세상을 떠난 원정대원들을 기리는 추모전도 개최할 계획이다. 원정대의 업적을 살필 수 있는 자료 전시와 평상시 사용하던 장비, 일기, 메모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원윤희 서울시립대 총장은 “위대한 산악인을 잃은 아픔이 너무 크다. 고인이 산악인으로서 길을 걷기 시작한 캠퍼스가 그 슬픔을 조금이라도 위로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고인의 도전정신, 진취적 정신을 후배들도 가슴 깊이 새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창호 대장이 이끄는 ‘2018 코리안웨이(Koreanway) 구르자히말 원정대’는 지난달 28일부터 구르자히말 남벽 직등 신루트 개척에 나섰으며 11월11일까지 45일 일정으로 출정했다. 이들은 애초 12일 하산할 예정이었으나 산에서 내려오지 않자 산 아래에 잔류한 동료가 네팔인 가이드 한 명을 올려보내 베이스캠프가 파괴된 것을 발견했다. 원정대는 12일 밤 해발 3500m에 있는 베이스캠프에서 눈 폭풍을 만난 것으로 보인다.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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