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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농심, 올해 중국서 2억8천만 달러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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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농심 중국법인 매출 추이. 사진=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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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올해 농심 중국법인 매출이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1999년 독자법인으로 중국에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 농심의 당해 매출은 700만 달러였으나,올해는 그보다 40배가 늘어난 약 2억80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매출도 전년 대비 17% 늘어난 1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농심은 중국법인 누적매출이 올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2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농심 해외법인 최초의 기록이다.

타 산업과는 달리 식품은 자국 식문화의 영향을 크게 받는 터라 식품업체들이 외국에서 쉽게 성공하기 힘든데도 이같은 성과는 고무적이라는 자평이다.

농심의 중국 첫 진출은 1996년 상하이에 생산공장을 가동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대만의 한 회사와 합작형태로 진출했으나, 장기적이고 주도적인 중국사업을 위해 1998년 지분을 인수하고 1999년부터 독자노선의 길을 걸었다. 동시에 청도공장(1998년), 심양공장(2000년) 등을 잇따라 가동하며 중국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조인현 농심 중국법인장은 “90년대말 중국시장은 중국 저가라면이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었고, 소비자들 또한 한국식품에 대해 큰 관심이 없어 마트에 제품 입점조차 되지 않는 등 초창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장기적인 사업을 위해서는 제품과 판매에 대한 확고한 전략이 필요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농심 관계자는 “중국에서 경험할 수 없는 한국 특유의 얼큰한 맛이 중국인들이 신라면을 찾는 가장 큰 이유”라며 “신라면의 빨간색 포장과 매울 辛자 디자인을 두고 중국인들도 종종 자국 제품이라고 여길 만큼 신라면은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설명했다.

최홍기 기자 h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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