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미래에셋대우·NH證, 美 복합리조트 개발에 1700억 투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PF 주관사로 공동참여..국내증권사 첫 사례

이데일리

미래에셋대우 사옥 전경.(사진=미래에셋대우)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미래에셋대우(006800)와 NH투자증권(005940)이 미국의 대형 호텔·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에 단기대출인 브릿지론 1700억원을 투자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 증권사는 지난 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들어설 복합 리조트인 ‘더 드루 라스베이거스(The Drew Las Vegas)’ 사업의 초기 자금인 중순위 대출 1억5000만 달러(약 1700억원)을 투자했다.

1700억원 중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이 각각 300억원씩 직접 투자하고 나머지 1100억원은 국내 기관들에게 셀다운(인수 수 매각)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해외부동산 전문운용사인 AIP자산운용이 대출 투자를 위한 펀드와 특수목적법인(SPC) 자산관리를 맡는다. 미국 부동산 투자회사인 위트코프(Witkoff) 그룹이 개발을 진행하는 이 리조트는 연면적 80만3146㎡에 지상 68층, 총 3780실의 호텔과 카지노, 컨벤션 등으로 구성된다. 2021년 4월 준공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은 내년말 32억달러(약 3조6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본격화되면 JP모간,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IB(투자은행)와 공동으로 금융주관사도 맡기로 했다.

국내 증권사가 미국 내 대규모 리조트 개발사업에 주관사로 참여한 첫 사례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현재 투자를 확정하고 셀다운(인수 후 재매각) 작업 중인데, 8개 정도 기관과 접촉을 하고 있다”며 “본 PF 전체 사업비 3조6000억원 중 3조2000억원은 내년 말께 NH투자증권, JP모건과 함께 조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