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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대구 신천서 벼 베기 체험·수확의 기쁨 맛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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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모내기, 이달에 벼 베고 11월에 탈곡

파이낸셜뉴스

신천 둔치 좌안(동신교~수성교)에 조성된 논과 둠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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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장욱 기자】'대구 신천에서 벼 베기 체험·수확의 기쁨을 맛보세요!'
대구시는 신천 프로젝트의 첫 사업으로 신천 둔치 좌안(동신교~수성교)에 논과 둠벙을 만들어 그 동안 시민과 유치원생들이 정성껏 가꿔 온 벼를 오는 17일 첫 수확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추수되는 벼는 지난 5월부터 시민 신청자 120여명이 농업 전문가와 함께 직접 모를 심고 우렁이를 방사해 잡초를 제거하는 등 매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벼의 생육과정을 직접 관찰하면서 정성을 쏟아 키워왔다.

추수는 낫을 이용해 벼를 베고, 홀태를 이용해 탈곡하는 등 도심 속 전통 방식의 가을걷이로 이뤄진다.

어른들에게는 농사에 대한 추억과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농부들의 노고를 이해하고 우리 쌀과 먹거리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을걷이 추수행사는 11월 16일까지 실시된다. 이달에는 벼를 베고 그 자리에 환경개선과 토질개량 효과가 있는 녹비작물(헤어리베치와 보리) 씨를 뿌려 이모작을 준비한다. 또 내달에는 탈곡체험과 더불어 추수된 쌀을 보건환경연구원에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후 떡 만들기와 시식행사를 실시,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시민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김충한 시 수변공간개발추진단장은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논·둠벙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신천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벼의 생육과정과 수생식물이 자라는 모습 등 많은 볼거리와 체험기회를 제공, 보람이 컸다"면서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다 짜임새 있는 농업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체험 프로그램은 4개팀(팀별 30명)이 팀별로 매월 1회 모내기부터 우렁이 방사, 수생 동·식물 관찰, 허수아비 만들기, 벼 베기 및 탈곡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2019년 체험 희망자 모집은 내년 4월부터 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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