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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돈스코이호 투자 사기 의혹' 신일그룹 관계자 2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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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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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1905년 동해 바다에 침몰한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를 미끼로 한 투자사기 의혹을 받는 신일해양기술(옛 신일그룹) 관계자가 15일 경찰에 구속됐다.

돈스코이호 사건 관련 구속자가 나온 건 지난 7월 경찰 수사 착수 뒤 처음이다.

서울남부지법 이환승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신일그룹 돈스코이 국제거래소’ 사내이사 허모(57)씨와 신일그룹 전 사내이사 김모(51)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판사는 “증거인멸 및 도망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신일그룹과 국제거래소는 돈스코이호의 가치가 150조원에 달한다고 투자자들을 현혹해 가짜 가상통화인 신일골드코인(SGC)을 발행했다. 코인 판매 대가로 총 9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끌어모은 혐의(사기)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실제 돈스코이호에 금괴가 있다는 신일그룹 측의 주장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신일그룹은 이 배를 인양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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