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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문 대통령 "남북, 완전한 비핵화·항구적 평화 위한 여정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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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빈만찬서 한반도 비핵화 지지 거듭 당부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경제·다자안보협력 이뤄낼 것"

아시아투데이 파리/박지숙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지난 1년간 남과 북은 군사적 대결을 끝내고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국빈방문 사흘차인 이날 문 대통령은 에마뉴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열린 국빈만찬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만찬사에서 동아시아 철도공동체를 2차 세계대전 후 프랑스가 분열된 유럽을 통합하기 위해 적대국인 독일과 경제공동체를 제안한 것에 비유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비전 중 하나인 동아시아 철도공동체에 대한 프랑스의 지지와 성원을 부탁하고 고마움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년 한반도 또한 프랑스와 같은 포용과 화합의 정신으로 기적을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도 두 번째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나는 지난 8월 동북아시아 6개국에 미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철도공동체를 제안했다”며 “동북아시아에서도 철도공동체가 성공해 경제협력과 다자안보협력을 이뤄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결코 쉽지 않은 길이지만 유럽통합을 이끈 프랑스의 성원과 지지가 함께한다면 한반도는 평화를 이루고 동북아시아의 통합과 번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 프랑스 국민들께서 평화를 향한 한반도의 노력에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준 것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거듭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의 빈곤퇴치와 의료정책에 대해 “많은 영감을 얻었다”며 “어린이에 대한 교육과 복지를 강화하고, 세대로 이어지는 불평등의 악순환을 끊겠다는 대통령님의 의지는 반드시 좋은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프랑스와 대한민국은 오랜 친구이자 동지”라며 “20세기 초 나라를 잃은 한국의 독립운동가들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해 준 곳이 여기 파리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의 프랑스 조계지에서 시작된 상해임시정부는 대한민국 정부의 뿌리”라며 “한국전쟁에서는 3000명이 넘는 프랑스의 젊은이들이 함께 피 흘리며 자유와 생명을 지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자유와 평등, 박애의 정신을 실천으로 보여준 프랑스 정부와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다시 한 번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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