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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히말라야 원정대 5인 부검실시…시신은 17일 새벽 한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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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네팔 서부 다우라 기리 (Dhaulagiri)산. [사진 히말라야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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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히말라야 구르자히말 등반 도중 사망한 김창호 대장 등 한국 원정대원 5명 시신에 대한 부검을 실시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45분 쯤(한국시간) 네팔 경찰 당국과 네팔 국립대학병원은 한국 원정대원 5명에 대한 부검을 했다. 한국 원정대원 5명의 시신은 앞서 14일 구조헬기를 통해 수습된 뒤 네팔 카트만두에 있는 네팔 국립대학병원에 안치됐다.

네팔 당국은 정확한 사인 파악을 위해 부검을 해야 한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검 결과에 따른 사인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유가족이 신속한 시신 운구를 희망함에 따라 네팔 당국은 오는 16일 오전까지 시신 부검 이후 행정절차를 완료할 방침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한국 원정대원 5명의 시신은 오는 17일 새벽 한국으로 돌아온다. 외교부는 유가족의 결정에 따라 한국 원정대원 5명의 시신은 현지시각으로 16일 오후 7시 40분 카트만두 공항을 출발하는 대한항공 KE696편에 실려 오는 17일 오전 5시 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신은 도착과 동시에 유가족에게 인계되고, 개별적으로 장례식장을 선정한다.

당초 유가족과 산악단체 회원들은 네팔로 가 희생된 대원들의 시신을 화장하고, 그 유해를 국내로 모셔와 영결식을 진행하려 했다. 하지만 네팔로 가는 항공권 확보에 차질이 생기고, 시신 수습이 예정보다 신속하게 진행돼 시신을 한국으로 운구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주네팔 한국대사관은 네팔 당국 및 항공사 측과 협조해 사망자 시신의 국내 운구 관련 절차를 긴밀히 협의하고, 제반 조력을 적극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창호 대장을 포함한 5명의 한국 원정대원들은 지난달 28일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산군(山群) 구르자히말에 올랐다가 베이스 캠프에서 기상악화로 전원 사망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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