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수석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5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 협의를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을 마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 2018.9.1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15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고위급 회담 후 남북이 11월말에서 12월 초 사이 갖기로 한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을 위해 "유엔군사령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고위급회담 후 우리측 취재진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남북이 발표한 공동보도문에 남북장성급회담 개최 시기를 특정하지 않고 '빠른시일 안 개최'로 명시한 데 대해 "판문점 구역 지뢰제거 공사가 10월 20일 경 종료될 예정인데 그 후 바로 장성급 회담 일정을 정하자는 것으로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11월 말에서 12월 초 사이 갖기로 한 동·서해선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 관련해선 "계절적으로 겨울에 들어가는 걸 감안해 대략 이정도 일정을 목표로 해 하자 얘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 장관은 "경의선 (철도 조사) 같은 경우는 우리 측에선 10일 정도 공동조사 일정이 소요될 것이라 북측에 제시했고 북측에선 그것보다 당겨서 할 수 있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또 "동해선 철도는 11월 초부터 조사해서 우리 측에선 구간이 길기 때문에 15일 정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구체적 일정들은 공동조사를 하면서 일정들이 구체적으로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산림협력 분과회담만 오는 22일로 명시됐고, 보건의료(10월 하순경), 체육회담(10월 말경)은 일자가 특정되지 않은데 대해선 "앞으로 여러가지 사업들이 있는 만큼 우선 가장 먼저 있는 것만 날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문답 전문
- 리선권 위원장이 "미숙하고 바로 잡아야할 을 것은 남측이 잘 알 것. 역지사지는 더이상 말하지 말자"고 했다.
▶특별히 다른 배경은 없다. 철도·도로와 관련해 조금 지연되기도 하고, 다른 예긴 하지만 만월대 공동발굴을 9월말 합의했다가 북측이 조금 지연돼 오늘 다시 북측에서 일정을 정해 하자고 답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식으로 양측 간 합의된 걸 이행하는 과정에서 이런저런 각자의 사정으로 지연되는 등의 사항들이 있는데 그런 것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잘 챙겨나가자는 의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남북군사위원회 관련해서 구체적인 협의내용이 보도문에 담기지 않았는데
▶오늘 각 항에 대해서 앞으로 회담에서 논의될 아주 구체적 사항까지 논의되진 못했다. 아시는대로 여러 회담들에 대해서 일정에 합의하고 일정이 겹치지 않나를 챙기는 회담이었다. 특히 군사분야는 이미 군사 실무접촉 등을 통해 일부 논의가 되고 있고 계속 이행단계에 있다. 앞으로 장성급 회담 개최되면, 군사공동위원회를 빨리 가동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구성운영문제들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한다.
-오늘 회담에서 철도·도로 연결 관련해 유엔군사령부와 어떻게 하겠다라는 게 논의됐나
▶유엔사와 협의하는 문제는 북측과 상의할 사항은 아니고 우리가 유엔사와 협의할 문제인데 그런 문제는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남북이 합의된 일정이 차질이 없도록 해나갈 예정이다.
-철도·도로 착공식은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할 계획인지
▶아직까진 북측과 좀 더 얘기를 해야된다. 일단 북측과 초보적인 논의를 했으나 아직 설명드릴만큼 협의가 안됐기 때문에 이것은 좀 더 다음 단계에서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철도 현지 공동조사 남측부터 북측의 어느 지역까지인지.
▶경의선은 10월 하순 부터 한다. 아마 다음주 일주일 후 전후로 시작될 것이다. 우리 측 지역에서 철도 공동조사를 위한 철도차량이 올라가 신의주까지 조사하고 다시 그 차량이 동해쪽으로 넘어가서 아마 북측지역 내에서 이동해야할 것이다. 우리는 철도로 북측으로해서 바로 넘어갈 수 있는 철도가 없다. 때문에 북측 내에서 이동해서 동해선 쪽으로 간 다음 거기서에서부터 금강산부터 시작해서 함경북도까지 공동조사를 하게 될 것이다.
-소나무 재선충 방제 등 구체적으로 어디서 어떻게 하겠다는 일정이 잡혔나
▶우리 측도 그렇습니다만 북측도 재선충 방제를 상당히 시급한 문제로 파악한다. 재선충 방제 시기는 11월부터 2월~3월까지가 가장 적기라고 한다. 어느 지역을 어떤 방식으로 할지는 산림분과회담 통해서 논의할 것이다.
-의료분과회담은 남북은 각각 어떤 단체들이 나오나
▶보건의료당국이 참여하게 된다. 일단 당국간 회담으로 시작된다. 많은 민간단체들이 북한의 보건의료협력에 관심을 갖고 이미 시작한 곳도 있고 우리 내부적으로 많은 준비를 하고 있으나 일단은 당국간 회담으로 시작해 민간을 어떻게 참여시킬 것인지 등의 방법을 분과회담 통해 논의할 것이다. 보건의료분과는 2007년 10.4선언 공동선언 후속조치로 개최된 바 있어서 그런 것을 연장해서 논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철도·도로 공동조사 관련해 유엔사 불허로 못한 것인데, 북측이 유감이나 불만을 표시한 게 있는지.
▶오늘 없었다.
-이산가족 면회소 개보수 얘기를 하면서는 (미국에 대한 불만 등이) 거론됐나.
▶면회소의 경우 지난 이산가족상봉행사는 우리가 유엔 제재위에 포괄적인 면제를 받아서 했다. 아마 이것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개보수를 하느냐에 따라 검토를 해봐야 한다. 또 지난번처럼 유엔 제재위에 포괄적 면제를 받아야할 가능성이 있다.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굳이 현 단계에서 남북간에 거론한 건 없었다.
-평양공동선언 관련 논의 중 김정은 위원장 서울 답방 관련 내용은 빠졌다. 오늘 논의가 됐는지
▶오늘 논의 안됐다. 아무래도 시기가 많이 남지 않았는데. 이런 걸 하면서 적절한, 필요한 시기가 되면 서울 답방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번 고위급회담이 열린다는 이야기인가.
▶그렇다. 여태까지는 고위급회담 통해 대통령 평양방문, 판문점 회담 일정 등을 잡았다. 그런 같은 절차를 밟아나갈 것이다.
-이산가족 상봉 면회소 몰수조치 해제 시점 등이 구체화된 게 있나.
▶오늘 시점까지 구체화되지 않았다. 적십자회담 전에라도 문서교환 방식으로 개보수와 관련된 협의하고 거기에 맞춰서 북측이 또 필요한 조치를 하고 이런식으로 논의가 됐다.
-연내 추가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진행되나?
▶현재까지는 아직 진행된다 안 된다까지 말씀드리기 어렵다.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에 대한 논의는 오늘 조금 있었다.
-대규모 단체상봉 말고 말씀하신 방문단은 연내에 한가.
▶현재 단계에서는 연내에 된다 말씀드리기 이르다. 그런 문제들에 대해 협의를 시작했다까지만 말씀드릴 수 있다. 앞으로 문서교환 방식으로 또는 필요하다면 적십자회담에서 논의되면서 구체적인 시기가 최종적으로 나올 것 같다.
-북측 예술단의 남측 공연 10월로 예정인데 공연장 확보못해 어려움이 있다 이런 얘기도 있다.
▶우리 나름대로 계속해서 챙겨보고 있고 북측에 계속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현재까지 10월에서 일정 변동은 없다북측에서 어떤 인사가 올지도 논의되지 않았다.
-국회회담관련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내 국회회담 말씀하셨는데 국회회담 시기 등 협의는
▶문희상 의장도 북측에 의사 전달했고, 이해찬 대표가 그 뒤 (10.4선언 행사 참석차 평양게) 가서 서로 의견 나눈 게 있다. 실무회담 일정을 남측 국회에서 북측에 제기해주면 북측 최고인민회의에서 답을 주겠다 이렇게 됐다.
-국회회담은 연내 개최되나.
▶연내 개최로 현재까지는 논의가 되고 있다.
통일부 공동취재단, 권다희 기자 dawn27@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