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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SK바이오팜, 중추신경계 특화 AI 약물설계 플랫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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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은 지난 20년간 축적해온 중추신경계 특화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인공지능(AI) 기반 '약물설계(Drug Design) 플랫폼' 개발을 최근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약물개발 플랫폼은 SK바이오팜의 연구 데이터와 경험, SK C&C의 AI 알고리즘 개발 능력이 결합된 결과물이다.

AI 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은 최근 글로벌 제약업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평균적으로 10년 걸리는 신약개발 기간을 줄이고 실패 확률을 낮출 수 있어서다.

SK바이오팜의 AI 약물설계 플랫폼 기술은 ▲AI 모델(약물특성예측/약물설계) ▲화합물 데이터 보관소 ▲AI 모델 보관소로 구성된다.

AI 모델은 SK㈜ C&C의 머신러닝과 딥러닝 기법을 통해 개발됐다. 화합물의 ADMET(흡수·분포·대사·배설·독성) 프로파일, 약물작용 기전을 확인 할 수 있는 '약물특성 예측' 모델, 이 예측 결과를 활용해 데이터에서 약물의 숨겨진 패턴과 속성을 파악해 새로운 화합물을 설계·제안하는 '약물설계' 모델로 구성돼 있다.

약물특성을 예측하는 시스템은 이미 국내에서도 활성화 돼 있다. 그러나 예측을 뛰어 넘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던 물질특허가 가능한 새로운 화합물을 설계하는 시스템은 SK바이오팜의 약물설계 플랫폼이 유일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화합물 데이터 보관소'는 화합물의 실험 정보와 특허 정보가 포함된 내외부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AI 모델의 학습데이터로 가공해 연구원들에게 제공된다.

SK바이오팜의 연구원들은 이번 개발된 'AI 기반 약물설계 플랫폼'과 함께 'SKBP 디스커버리 포털 시스템' 을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을 효율적으로 탐색·설계하고 이에 대한 연구 가설을 제시할 수 있게 된다.

맹철영 SK바이오팜 디지털 헬스케어 TF팀 상무는 "이번 개발된 AI 플랫폼은 기존 예측 단계에 머무르던 모델을 설계까지 가능하도록 한 독보적인 플랫폼"이라며 "이를 통해 유망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 프로세스를 가속화하여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준환 SK C&C 플랫폼&Tech1그룹장은 "앞으로도 인공지능 에이브릴(Aibril)이 국내 제약 산업에서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과 SK C&C는 이번에 개발한 플랫폼을 공유 인프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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