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 작성한 'SK머티리얼즈, BTS보다 높이 날자'입니다.
하나금융투자는 SK머티리얼즈에 대해 "SK머티리얼즈의 사업 구조는 글로벌 경쟁사의 롱테일 사업 구조를 닮아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원을 제시했습니다.
김경민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2%, 2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공정용 케미칼, 감광보조재료, 감광재료 사업 진출 등으로 인해 연간 매출액 2321억원이 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 연구원은 "기존 고객사의 신규 생산라인 가동률이 높아졌으며 SK그룹 계열사 및 해외 신규고객사로 출하가 확대된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매출기여도 1위 제품(삼불화질소)의 가격이 과거처럼 급변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전개된 것도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용 및 OLED 디스플레이용 삼불화질소의 순도가 동일한 수준으로 높아 SK머티리얼즈가 전방산업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자회사 중에선 SK트리켐이 가장 빼어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고마진 전구체 품목을 지르코늄, 실리콘, 티타늄계열로 늘려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원문 보기)
SK머티리얼즈의 3분기 실적은 시장추정치(매출 1776억원, 영업이익 490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업의 실적 견인차는 주력제품(NF3, WF6)의 가격 안정과 원/달러 환율의 약세다.
전방산업(메모리 반도체, OLED 디스플레이)의 성수기 효과도 크다. 자회사 실적 호조도 기대된다. 산업가스(SK에어가스) 부문은 28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연간 1000억원 매출을 초과 달성할 가능성을 높여줄 것으로 예상한다.
전구체(SK트리켐) 매출은 분기 최초 100억원을 상회하여 1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최초로 500억원대를 달성해 투자자 신뢰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4분기에도 본업과 자회사의 실적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주력제품의 원재료(HF, 무수불산) 가격이 역사적 고점(킬로그램 당 3달러)과 2018년 상반기 정점(킬로그램 당 2.1달러)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소폭 가격 상승이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SK머티리얼즈는 지난 9월을 목표로 NF3(삼불화질소)의 1500톤 증설 계획을 공시한 바 있으나 프로젝트 기간은 종전 대비 오히려 1년 늦춰졌다.
향후 SK머티리얼즈의 주가 상승 모멘텀은 본업에 대한 기대보다 자회사 및 신규 성장 사업의 실적 가시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머티리얼즈는 추가적으로 반도체 공정소재(식각용 케미칼 및 노광용소재)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SK그룹에 편입된 이후 다품종 소량생산의 롱테일 사업구조가 자리잡고 있어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가시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한다.
SK머티리얼즈는 SK그룹에 인수된 이후 본업과 자회사를 통해 제품 종류를 30여가지로 늘렸다. 소재산업에 대한 SK그룹의 성장 의지를 감안해보면 SK머티리얼즈의 매출이 빠르게 1조원대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박계현 기자 unm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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