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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국감]하이패스 도로 폭 왜이리 좁나…66%가 폭 규정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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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the300]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좁은 진입도로 교통사고 야기…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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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박재호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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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격히 좁아지는 하이패스 차로에 관한 불만이 느는 가운데 전국 톨게이트 하이패스 차로 중 66%가 차로 폭 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좁은 도로 폭을 시급히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호 소속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1396개 톨게이트 중 66%에 달하는 915곳의 차로 폭이 규정인 3.5m보다 좁았다.

최근 10년간 하이패스 차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363건이다.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톨게이트 구간은 '동서울'로 총 36회 발생했다. 이어 △서울 20회 △김포 13회 △시흥 12회 △대동 10회 순이었다.

사고가 많이 발생한 동서울, 서울, 김포, 시흥 대동, 톨게이트의 총 56개 하이패스 중 단 6개만이 규정인 3.5m를 충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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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재호의원실



도로설계규정에 따르면 영업소 내의 차로 폭은 3m지만 하이패스 차로는 3.5m다. 이용차량의 교통특성을 감안했을 때 주행 안전성을 위한 규정이다. 부득이한 경우에만 3m를 적용한다.

박 의원은 "하이패스 도로를 만들 때 기존에 있던 톨게이트를 계량해 만들다 보니 도로 폭이 규정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하이패스 차로의 협소한 폭이 이용자의 안전사고로 이어진다면, 사고 예방을 위해 규정에 맞게 개조해야할 것"이라 강조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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