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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KB금융, 계열사 데이터 통합 '신용평가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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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7개 계열사 + 외부 빅데이터' 활용…"중·저신용자 평가 정교화, 중금리 대출 확대"]

머니투데이

KB금융그룹이 7개 계열사 데이터를 활용한 '그룹 통합 소매 신용평가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이를 활용하면 중·저신용 고객군의 신용 평가가 보다 정교해져 중금리 대출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B금융은 그룹 통합 소매 신용평가시스템 개발을 완료해 15일부터 계열사별로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룹 통합 소매 신용평가시스템은 은행, 증권, 손해보험, 카드, 생명보험, 캐피탈, 저축은행 등 7개 계열사의 데이터가 활용된다. 그 동안 각 계열사가 자체 정보만을 신용평가모형에 활용했던 것을 감안하면, 더 많은 양의 데이터 기반으로 인해 보다 정교화된 신용평가가 가능해진 셈이다.

특히 KB금융 계열사 데이터 외 외부 신용정보회사의 빅데이터를 함께 활용해 금융거래 실적이 없어 신용평가 근거 자체가 부족한 이른바 '신파일러(Thin filer)'에 대한 평가 불이익도 해소할 수 있도록 신경썼다. 또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해 최적의 결과를 도출하는 '머신러닝' 기술도 적했다.

새로운 신용평가시스템은 KB국민카드, KB저축은행에 이날 곧바로 적용되며 KB국민은행과 KB캐피탈 역시 내달 중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KB금융은 이를 통해 중·저신용 고객군에 대한 평가가 정교해져 중금리 대출 활성화에 기여하고, 금융소비자도 보다 많은 추가 대출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현진 KB금융지주 상무(CRO)는 "이번 시스템 개발을 통해 중금리 대출 활성화를 지원하고 그룹의 소매 자산 관리 체계의 일관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룹 내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전체 소매 익스포져(위험노출액)에 대해 차주 기준의 일원화된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는데 새로운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휘 기자 h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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