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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서울시, 국내 최초 '감정노동 종사자 권리보호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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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안국역 인근에 원스톱 종합지원 공간 마련

서울노동권익센터 내 팀에서 독립기구로 확대·개편

뉴시스

【서울=뉴시스】서울시가 감정노동 종사자들을 위한 국내 최초 '서울 감정노동 종사자 권리보호센터'를 개관한다. <사진제공=서울시> 2018.10.15.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서울시가 감정노동 종사자들을 위한 국내 최초 '서울 감정노동 종사자 권리보호센터'를 개관한다고 15일 밝혔다.

'감정노동'이란 주로 시민을 직·간접적으로 대하는 업무 수행과정에서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고 자신이 실제 느끼는 감정과는 다른 특정 감정을 표현하도록 업무상, 조직상 요구되는 근로형태를 의미한다.

주로 콜센터 상담원, 항공사 승무원, 금융 창구 직원, 요양보호사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현재 전국 감정노동 종사자(740만 명)의 35%가 서울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센터는 무료 심리상담부터 감정회복을 위한 치유서비스, 피해예방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까지 원스톱 종합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전용 공간이다. 264.46㎡ 면적에 상담실, 회의실, 휴게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센터는 시가 지난해 3월 '서울노동권익센터' 안에 신설한 감정노동보호팀을 독립기구로 확대·개편한 것으로, 감정노동 권익보호 제도 마련과 인식 개선을 위한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감정노동 전문가와 심리상담사 등 2개 팀(기획운영팀, 감정노동사업팀) 11명이 상시 근무한다.

시는 오는 16일 오후 2시에 개소식을 갖고 '서울 감정노동 종사자 권리 보호센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센터는 감정노동 실태조사를 시작으로 근로환경 개선사업을 중점 추진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심리상담 및 치유 프로그램 개발·운영 ▲교육 및 강사 양성 ▲유관기관 및 민간단체와의 거버넌스를 통한 인식개선 등에 역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박경환 서울시 노동정책담당관은 "감정노동 종사자들의 권리보호 및 권리구제를 돕기 위해 센터를 개소하게 됐다"며 "센터가 감정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소통 창구 역할은 물론,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거주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드는 쉼과 힐링의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oon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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