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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전국이 한복으로 물든다…'한복문화주간' 첫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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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개막식, 고 이영희 디자이너 금관문화훈장 추서
전국 각지에서 한복문화 체험 행사 열려

조선일보

한복문화주간 행사가 15일부터 일주일 간 전국에서 열린다./한복진흥센터


한복문화를 보고 즐기는 ‘2018 한복문화주간’이 15일부터 21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올해 처음 열리는 한복문화주간 행사는 더 많은 국민이 공간과 지역 제약에서 벗어나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한복문화를 경험하는 것을 목표로 ‘한복을 일상처럼, 일상을 한복처럼’을 슬로건으로 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가 2014년부터 매년 서울에서 개최한 한복의 날(10월 21일) 행사를 올해부터 전국 행사로 확대 개편했다.

15일 오후 7시 전주 경기전 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21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한복문화 체험 행사가 열린다. 개막식에선 한복 디자이너 고(故) 이영희 씨에게 정부가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하고, 그를 추모하는 패션쇼가 진행된다.

이어 서울, 부산, 대구, 대전, 춘천, 청주, 전주 등 전국 10개 지역에서 패션쇼와 전시, 교육, 공연, 상점, 여행 등을 주제로 지역에 특화한 한복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서울·부산·전주·순천에선 외국인 한복 플래시몹을 벌이고, 서울 운현궁에선 전통혼례문화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부산에선 광복로 거리 패션쇼, 대구는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한복 런웨이', 대전은 도산서원 과거시험 재현 등의 행사가 열린다.

20~21일 '가을 여행주간'과 연계한 '모던보이·모던걸 인천올드타운 한복체험'(인천), 세종 낭만 여행사진 도장찍기 한복체험(세종),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주인공 되어보기(충남 논산·부여·천안), 구르미 그린 광한추월 달빛여행 한복체험(남원), 성읍민속마을 도포 입고 선비체험(제주) 등도 눈길을 끈다.

전국 미술관·박물관·공연장·관광지 등 문화시설 30여 곳도 행사에 동참한다. 행사 기간 한복을 입고 해당 문화시설이나 관광지를 방문하면 무료로 입장하거나 입장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행사 기간엔 한복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서울 광장시장, 부산 진시장, 전주 한옥마을 등 지역의 한복 및 혼수 전문 전통시장 536개 업체와 33개 개별 한복업체가 참여한다.

19일부터 21일에는 ‘한복가을상점’이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다. 약 40개 한복 및 패션 관련 브랜드가 참가해 한복과 관련된 각종 소품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한복의 일상화, 대중화를 위한 디자인 개발뿐만 아니라 지역의 한복문화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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