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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국내 증시 주가 추가 급락 가능성은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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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개장전]불안감 여전, 반등 강도 예측 어렵지만 추가 급락 가능성은 낮다]

지난주 금요일 국내 증시와 미국 증시가 소폭 반등했으나 여전히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다. 반등의 강도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주가가 바닥에 근접한 만큼 추가 급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1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87.16포인트(1.15%) 상승한 2만5339.99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38.76포인트(1.42%) 오른 2767.13에, 나스닥 지수는 167.83포인트(2.29%) 급등한 7496.89에 장을 마감했다.

이처럼 미국 증시가 반등한 이유는 미 재무부 환율 보고서 부담 완화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중앙은행에 대한 공개 질타, 금융주 실적 호조, 터키 리스크 완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백악관에서 G20 정상회담에서 미중 정상이 대화를 나눌 것을 공식 예고한 것과 외신을 통해 보도된 중국이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영향을 줬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총체적 난국에서 나온 충격은 그스스로 문제점을 어느 정도 해결하는 모습"이라며 "미국 국채 금리는 다시 3.2%선을 하회하고, 주요 기술주들은 큰 폭의 조정을 경험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상황에서 지난주와 같은 추가적인 급락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입을 모았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도 2000포인트 이하의 추세적 붕괴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도 "실제 증시의 과격한 조정 국면에서도 환율 시장의 경우 상대적으로 차분한 흐름을 나타냈다"며 "이는 최소한 미국 기술주에서 촉발된 증시 변동성이 경제 시스템의 문제로 비화되지 않았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산업 연관도가 높은 원자재 가격도 안정적이라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시장 전반의 위험선호가 전면적으로 퇴장하는 단계는 아직 아니라는 판단을 해볼 수 있으며, 여건의 반전이 나타날 경우 반등 또한 기대해 볼 수 있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반등이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불안감이 상존한다. 증시 급락을 이끌었던 미중 무역분쟁 이슈 등이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기 때문. 곽 연구원은 "대부분 의사결정을 수반하는 정치적 이벤트에 엮여 있어 향후 전망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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