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30 (일)

전희경 "학생부 전형 증가로 입시컨설팅 학원 5배 급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감브리핑] 2014년 51개→2018년 248개

"'20시간 600만원' 학원도…제도 단순화해야"

뉴스1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대학입시에서 학생부 위주 전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입시컨설팅 학원이 5년 만에 5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지적이 15일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아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입시컨설팅학원은 2014년 51개에서 올해 8월 248개로 4.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부 위주 전형 비율은 2015학년도 54.6%에서 2019학년도 65.9%로 늘어났고, 학종의 비율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이를 위한 입시컨설팅 학원도 증가했다는 게 전 의원의 분석이다.

전 의원은 수능 축소와 내신 절대평가 도입으로 학습 부담이 줄어 사교육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정부 주장과 달리 사교육비는 늘어났다고 지적한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17년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7만1000원으로, 2016년 25만6000원에 비해 1만5000원(5.9%) 증가했다.

복잡한 대입전형 절차와 학생부 위주 준형의 증가에 따라 이를 준비하기 위해 점점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입시컨설팅을 찾고, 입시컨설팅 학원에 지출하는 사교육비도 늘어나고 있다는 게 전 의원의 분석이다.

전 의원에 따르면 입시컨설팅 학원이 밀집돼 있는 서울 강남과 서초의 경우 분당 5000원의 교습비를 받을 수 있어 1시간당 30만원까지 교습비를 받는 게 가능하다고 한다.

진학지도 1개월 10시간에 300만원, 20시간에 600만원까지 최고 수준으로 받는 학원도 다수 있고, 100만원 이상의 고액 컨설팅 학원이 다수 생겼다고 한다.

전 의원은 "복잡한 입시제도와 불투명한 학종은 컨설팅 사교육 시장만 키우고, 여기서 소외된 학생과 학부모에게 깜깜이 전형, 로또 전형이라는 불신만 받게 될 뿐"이라며 "입시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제도 자체를 단순화 하는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ukoo@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