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5 (화)

터키, 미국 브런슨 목사 2년만에 석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황철훈기자] 터키에서 2년동안 억류됐던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50)이 마침내 풀려나 귀국길에 올랐다.

브런슨 목사는 터키 정부로부터 쿠데타 배후로 지목받은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 세력과 쿠르드 무장조직을 지원하고 간첩 행위를 한 혐의로 2016년 10월 투옥됐다. 그는 지난 7월부터는 가택연금 상태에 있었다.

그의 장기 구금으로 촉발된 미국과 터키의 갈등으로 미국이 터키에 대해 경제 제재를 가하면서 터키 리라화의 가치는 올해 들어 40%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브런슨 목사는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군기를 이용, 독일로 향했으며 그곳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뒤 다음날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할 것이라고 로이터와 dpa통신 등이 보도했다. 백악관의 한 대변인은 브런슨 목사가 13일 정오께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석방 결정 소식을 듣고는 트위터 계정에 “브런슨 목사가 막 풀려났다. 곧 집에 올 것이다!”라는 글을 모두 대문자로 올리며 크게 반겼다. 또한 “그의 석방을 위한 거래는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터키 정부를 향해 다른 미국인 구금자들과 미국 국무부가 고용한 현지인 직원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터키 내 미국 공관에서 근무하던 현지인 직원 2명이 현재 교도소에 갇혀 있는데, 이 중 한 명인 아다나 주재 미국영사관의 전직 직원 함자 울루카이는 이날 별도 심리에서 풀려나지 못했다.
color@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