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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뉴욕마감] 급락세 탈출…기술섹터 3% 이상 급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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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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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재상 기자 =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거래일 동안의 급락세에서 벗어나 반등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관련 우려가 잔존하지만, 투자자들이 저점매수를 시도해 기술섹터는 다시 강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87.16p(1.15%) 상승한 2만5339.99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8.76p(1.42%) 오른 2767.13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67.83p(2.29%) 상승한 7496.89를 기록했다.

일주일 동안 다우지수는 4.2%, S&P500지수는 4.1%, 나스닥지수는 3.7% 하락했다. 지난 3월 말(~3월23일) 이후 가장 큰 주간 내림폭을 기록했다.

S&P500 11개 업종 중 10개 업종이 상승했다. 기술섹터, 재량소비재섹터,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섹터가 각각 3.15%, 2.15%, 2.08% 올랐다.

금융섹터에서는 은행들이 실적호조를 보이며 3분기 어닝시즌의 긍정적인 출발을 알렸다. 다만 투자자들은 허리케인 '마이클'이 플로리다를 강타한 이후 보험업체 종목을 매도했다.

UBS글로벌자산관리의 로라 케인 미국 부문별투자부문 헤드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관측했던건 모멘텀 확대와 기술종목 매도세였다. 그러나 지금은 매수자들이 시장에 돌아왔고, 이들은 일부 종목의 경우 잠시 목욕물에서 빠져나온 아기처럼 일시적인 하락을 겪는 중이라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제는 하락세를 지나왔기에,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한 "변동성을 촉발하는 요인들 중 일부는 단시간에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JP모간은 1.09% 내리며 금융섹터를 압박했다. 이 업체는 예상을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이내 하락반전했다.

PNC파이낸셜도 5.58%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분기 대출 성장세가 실망스러운 수준을 기록한 탓이다. 아울러 PNC파이낸셜은 이번 분기에도 대출규모는 소폭 개선되는데 그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반면 씨티그룹과 웰스파고는 실적호조 덕에 각각 2.14%, 1.30% 올랐다.

이번주 매도세로 타격을 받았던 넷플릭스, 아마존, 애플은 각각 5.75%, 4.03%, 3.57% 상승했다.

펀드X 인베스트먼트그룹의 제이슨 브라운 수석 투자 전략가는 "지난 며칠 동안의 뉴욕증시 추세가 시장에 경종을 올렸지만, 그 덕에 고성장 기술종목 매수시점을 모색하던 이들에게는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날 은행들은 3분기 실적 발표의 포문을 열었다. 이번 분기 실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진행 중인 중국과의 무역전쟁에 따른 여파가 분명히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레피니티브 I/B/E/S 통계에 따르면, S&P500지수 소속 기업들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1.5% 증가했으리라 예상되고 있다. 지난 2개 분기 당시보다는 순이익 성장세가 둔화하리라 전망됐다.

에너지섹터는 유가가 장중 부진했던 여파로 약세를 보였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원유시장의 공급이 적절한 수준인 것으로 보이며, 수요는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 전망한다고 이날 밝혔다.
franc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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